'큰절 논란' 왕이런, 돌연 중국행…中문화 고집 과거 재조명도
입력: 2022.01.10 10:11 / 수정: 2022.01.10 10:11
큰절 논란을 낳은 그룹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왕이런)이 오는 2월 말까지 중국으로 떠나 휴식기를 갖는다. /더팩트 DB
'큰절 논란'을 낳은 그룹 에버글로우 멤버 이런(왕이런)이 오는 2월 말까지 중국으로 떠나 휴식기를 갖는다. /더팩트 DB

소속사 "2월 말까지 학업상 이유로 중국 다녀올 것"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큰절 거부 논란'을 샀던 그룹 에버글로우의 중국인 멤버 왕이런이 국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소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왕이런의 중국행을 발표했다. 소속사는 "(왕)이런은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 학업상의 이유로 중국에 다녀올 예정이며 코로나19 인해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만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6인조 걸그룹인 에버글로우는 이번 왕이런의 중국행에 따라 나머지 멤버 5명이 예정된 스케줄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속사는 "에버글로우는 국내 활동 시 5인 체제로 활동을 하며 예정된 스케줄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리며 에버글로우의 모든 활동에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왕이런은 지난 2일 진행된 에버글로우 신년 팬미팅에서 자리에 참석한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다른 멤버들이 모두 엎드려 절을 할 때 중국식 인사법을 고수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문화의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었으나,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 등 현지 언론에서 왕이런의 '큰절 거부'를 지지했고,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중국인은 속국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다"는 글을 남기며 한국 비하 논란으로 확산되기도 했다.

이에 왕이런이 과거에도 중화권 문화를 꼿꼿하게 지키려 했던 일화까지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왕이런은 지난해 자신의 웨이보에 강제 노동과 인권 침해 논란이 제기됐던 중국의 신장위구로 목화를 지지한다는 내용이 해시태그를 게재했고, 한 영상 팬미팅에서는 "중국어로 이야기하고 싶지만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으니 제한이 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또 에버글로우 공식 팬카페에서 자신의 아이디 옆에 오성홍기를 단 것 역시 왕이런의 이번 논란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한편 왕이런은 2018년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2019년 6인조 걸그룹 에버글로우로 데뷔했다. 에버글로우는 중국인 멤버인 왕이런과 이유 시현 미아 온다 아샤 등 5명의 한국인 멤버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달 1일 세 번째 미니앨범 'Return of The Girl'(리턴 오브 더 걸)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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