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율 백은혜, 이광영 감독, 문희경, 박하선, 최윤라(왼쪽부터 차례대로)가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카카오TV 제공 |
카카오TV서 8일 오전 10시 첫 공개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며느라기2'가 더 업그레이드돼 돌아왔다. 한 층 성장한 캐릭터들이 또다시 공감 저격에 나선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2...ing'(극본 유송이, 연출 이광영, 이하 '며느라기2') 제작발표회가 7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광영 PD를 비롯해 배우 박하선 권율 문희경 백은혜 최윤라가 참석했다.
'며느라기2'는 혹독한 며느라기를 벗어나려는 순간 예상치 못한 소식을 접하게 된 민사린(박하선 분)의 K-임산부 성장일기를 그린다. 지난 2020년 11월 공개된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새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2에서는 민사린 무구영(권율 분) 부부에게 찾아온 임신 소식과 함께 한층 더 깊은 공감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PD는 "시즌1에서는 어떤 상황이 주어졌을 때 이를 대하는 인물들의 다양한 태도나 생각을 보여주려 했다"며 "시즌2에서는 다양한 상황들 속 인물들을 관통하는 공감대를 찾으려고 했다"고 소개했다.
새 시즌으로 돌아온 작품은 '임신'을 소재로 선택했다. 이 PD는 민사린의 임신은 캐릭터들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상황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임신은 결혼을 하면 당연하게 기대하는 절차 같다"며 "나도 결혼한 후 가장 고민했던 지점인 만큼 내 고민도 함께 이야기 안에 녹여내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권율가 박하선이 카카오TV 오리지널 '며느라기'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카카오TV 제공 |
박하선은 "과거 드라마와 영화 등은 물론이고 우리는 임신을 하면 기뻐야 한다고 무의식적으로 학습받고 강요당하지 않았나 싶다"며 "하지만 미혼 여성도, 기혼 여성도 임신에 대한 불안한 마음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감독님이 이번 시즌을 통해 그런 고민을 표현하려 했고, 나 역시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하선은 동시에 시즌2에서는 시즌1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귀띔했다. 그는 "시즌1에서 사린이가 이야기를 못 하는 부분이 많이 답답했다. 시청자분들도 그랬을 것 같다"며 "이번 시즌은 그때 그 답답한 마음을 해소시키고자 할 말을 예쁘게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캐릭터 변화를 예고했다.
민사린의 남편이자 아들과 남편 두 역할 사이에서 고민에 빠지는 무구영 역시 달라졌다. 권율은 "처음 겪는 상황에서 경험이 쌓이고 습득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시즌1보다는 성장하고 나름의 변화가 있다. 점점 더 나아지려고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다만 그는 어디까지나 성장일 뿐, 드라마틱하고 극적인 변화는 없다고 현실적인 부분을 짚었다.
권율 백은혜 문희경 박하선 최윤라(왼쪽부터 차례대로)가 '며느라기2'에서는 시즌1과 달라진 변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카카오TV 제공 |
이 외에도 직장으로 복귀해 워킹맘이 된 정혜린(백은혜 분), 이혼하게 된 무미영(최윤라 분) 등도 변곡점을 맞는다. 백은혜는 "혜린이 시즌 1에서 할 말 다하는 캐릭터였다. 시즌1 마지막 회에서 회사에 복귀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는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 시즌에서는 일과 육아를 모두 잘 해내기 위해 노력하며 힘든 시간을 겪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많은 노력과 결심이 따른다. 사린이와 비슷한 선상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라는 "미영이는 이혼 과정을 겪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많은 것을 깨닫고 반성하는 등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낀다. 원래는 생각하면 바로 행동에 옮기는 성격이었다면, 점차 네다섯 번 생각하고 움직이는 친구로 바뀌었다. 이러한 변화에 주목해 달라"고 덧붙였다.
민사린과 최윤라의 시어머니인 박기동 분의 문희경 역시 "성이 무너지는 과정을 겪게 된다"고 귀띔했다. 특히 그는 "박기동은 집안을 지키고 자식들을 키우기 위해서 우리 시대의 어머니들이 살아온 방식을 드러냈을 뿐이지 결코 나쁜 역할이 아니다"며 "우리나라 보통의 정상적인 가정의 어머니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이 PD를 비롯해 배우들은 시즌3의 관전 포인트도 전했다. 권율은 "이번 시즌은 가족 관계가 확장되면서 각자 맞는 답을 찾아간다. 그런 과정들을 시청자들이 즐겁게 봐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 PD는 시즌1과 마찬가지로 공감과 위로를 강조하며 "이 드라마를 통해 두 가지를 모두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하선은 "처음으로 시즌2를 해봐서 너무 좋다. 여건만 된다면 '며느라기'는 평생 함께하고 싶은 작품이다. 그만큼 아직도 할 이야기가 무궁무진하다"며 "시즌2가 잘돼야 3이 나오기 때문에 사활을 걸었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해 기대를 높였다.
'며느라기2...ing'는 8일 오전 10시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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