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의 법칙' 첫방, 김병만→박군 말벌집 제거에 호평
입력: 2022.01.07 09:20 / 수정: 2022.01.07 09:20
SBS 공생의 법칙에서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등검은말벌집 제거에 성공하며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공익적 의미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SBS '공생의 법칙'에서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등검은말벌집 제거에 성공하며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공익적 의미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다. /SBS 방송화면 캡처

재미+공익까지 다잡은 첫방, 시청률 5.8%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공생의 법칙'이 재미와 공익적 의미까지 모두 잡으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6일 첫 방송된 SBS 신년특집 '공생의 법칙'은 시청률 5.8%(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SBS가 2022년 새해를 맞아 신년특집으로 준비한 '공생의 법칙'은 생태계 교란종이 생겨난 원인과 현황을 파악하고, 조화로운 공생을 위해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친환경 예능프로그램이다.

이날 첫 회에서는 수천 마리 꿀벌의 생명을 앗아가는 등이 검은 말벌에 대해 다뤘다. 일반 벌보다 두 배 이상 클 뿐만 아니라 공격성이 강한 등검은말벌이 꿀벌을 사냥하는 실제 장면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이 말벌은 주요 먹이원의 70%가 꿀벌인 탓에 양봉 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고 있었다. 더군다나 토종말벌을 능가하는 높은 번식력을 지닌 등검은말벌은 2018년 49%에서 2019년 72%까지 급증했다고 해 심각성을 더했다.

1년간 양봉 농가에 끼친 피해는 무려 1700억 원가량이었다. 경북 안동의 양봉 농민은 "등검은말벌 때문에 꿀 농사가 안된다. 시도 때도 없이 벌통 앞에 와서 한 마리씩 물고 가는데, 한 마리가 하루에 수십번을 왔다 갔다 하니까 상당한 피해가 있다" "등검은말벌은 벌 한 통을 집중적으로 계속 공격해서 그 벌통을 완전히 빈 통이 되게 만든다. 결국 그대로 고스란히 피해를 다 보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김병만 배정남 박군이 나섰다. 세 사람이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등검은말벌의 피해를 입고 있는 양봉장 바로 뒷산이었다. 말벌집은 급경사 지역에 위치한 15m 높이의 나무 꼭대기에 있어 벌집 제거 작업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악조건 속에서도 한 발짝씩 나무에 오른 김병만은 공격해오는 수많은 벌들을 잡으며 마침내 말벌집을 망에 담는 데 성공해 감탄을 자아냈다. 배정남은 "베어 그릴스도 이렇게 방호복 입고 하라면 못한다"며 김병만을 칭찬했고, 양봉 농민 역시 세 사람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후 세 사람은 학교로 향했다. 학생들의 교실과 가까운 높이 20m 나무 위에 대형 말벌집이 자리 잡고 있어 아찔함을 자아냈다. 크레인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공생의 법칙' 촬영을 위해 사전에 대형 크레인을 타고 벌집을 제거해 본 김병만이 선두에 나섰고, 배정남, 박군이 뒤를 따랐다. 입구를 막지 못한 상황에서 김병만은 서둘러 주변 가지와 벌집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배정남과 박군은 쏟아져 나오는 말벌떼를 잡는 데 집중했다.

이후 배정남은 채집한 벌을 케이지에 넣는 역할을 맡았다. "나는 도시인"이라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던 그는 두려움에 소리를 치면서도 무사히 잔벌 처리까지 해내 박수를 받았다. 배정남이 두려움을 무릅쓰고 망에 한가득 잡은 말벌을 케이지에 넣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9.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연출을 맡은 김진호 PD는 "생태교란종 문제에 있어서 인간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 토종 생태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남은 2회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3부작으로 기획된 '공생의 법칙'은 목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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