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지현우, 데뷔 18년만 대상...'신사와 아가씨' 6관왕(종합)
입력: 2022.01.01 01:54 / 수정: 2022.01.01 01:54
배우 지현우가 2021 KBS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영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KBS 제공
배우 지현우가 '2021 KBS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현재 방영 중인 '신사와 아가씨'에서 이영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KBS 제공

'3관왕' 박은빈·김소현·로운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지현우가 '2021 KBS 연기대상' 대상을 품에 안은 가운데 '신사와 아가씨' 팀이 6관왕에 오르며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2021 K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배우 김소현과 이도현, 가수 성시경이 공동 MC를 맡았으며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지현우에게 돌아갔다. 지현우는 '신사와 아가씨'에서 세 아이의 아빠이자 한 기업의 회장 이영국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작품은 최고 시청률 35.7%를 기록, KBS 주말극의 자존심을 지키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무대에 오른 지현우는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거라고 진짜 생각을 못 했다. 이 상은 제 개인적인 상이 아닌 '신사와 아가씨'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 식당을 가면 어머님들이 '드라마 보는 게 낙'이라고 말씀해주신다. 늘 이분들께 힘이 되고, 즐거움을 주고,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감수성을 전달하고자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혼자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단 한 번도 화를 내지 않으시는 감독님과 좋은 글 써주는 작가님 너무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지현우는 "작품이 끝날 때 까지 제가 할 수 있는 한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며 "앞으로도 시청자들의 온도를 유지시켜줄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차태현 이도현 박은빈 김소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2021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BS 제공
차태현 이도현 박은빈 김소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2021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KBS 제공

남자 최우수상은 '경찰수업' 차태현과 '오월의 청춘' 이도현이, 여자 최우수상은 '연모' 박은빈과 '달이 뜨는 강' 김소현이 차지했다. 이도현은 "동생이 몸이 조금 아픈 친구다. 그 아이를 보면서 항상 초심을 잡고 연기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며 "동생과 부모님 사랑한다"고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김소현은 "'달이 뜨는 강'이 저한테 굉장히 무거웠고, 평강이라는 캐릭터가 두려웠다. '이 무게를 소화할 수 있나'라는 의구심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모두가 저를 믿고 맡겨주셨다"며 "중간에 드라마가 멈출 때에도 방송을 끝까지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 하나로 촬영에 임했다.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고 해준 배우들과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시청자분들도 끝까지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장편 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윤주상 박하나 홍은희가, 일일드라마 부문 우수상은 류진 소이현 한다감이,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상은 김민재 정용화 권나라 고민시가 받았다.

고민시는 "1980년 5월이라는 시간 속에서 살아 숨 쉬는 동안 명희는 기쁘고 행복했던 순간보다 가슴 아프고 슬펐던 순간이 많았다"며 "슬픈 장면을 촬영하는 날에는 비가 많이 온 게 기억이 난다. 마치 하늘이 그날의 아픔을 온 세상 사람들에게 잘 전달해달라고 그렇게 말해주는 거 같아서 더 열심히 진심을 담아서 노력하려고 했던 거 같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나인우 로운 김요한 이세희 박규영 정수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2021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KBS 제공
나인우 로운 김요한 이세희 박규영 정수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2021 KBS 연기대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KBS 제공

이날 생애 단 한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나인우 로운 김요한 이세희 정수정 박규영이 차지했다. '달이 뜨는 강' 온달 역으로 긴급 대체 투입에도 불구하고 이질감 없는 연기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나인우는 "종찬(본명)아, 고생 많았고 사람들 덕분에 네가 있는 거다.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겸손하길 바란다. 축하한다"고 말했다.

'신사와 아가씨'로 대중들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킨 이세희는 "올 한해 꿈같은 일이 많은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기회를 준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한 '신사와 아가씨' 스태프들 너무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2021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이다.

▶대상=지현우(신사와 아가씨) ▶최우수상=김소현(달이 뜨는 강), 박은빈(연모), 차태현(경찰수업), 이도현(오월의 청춘) ▶우수상 미니시리즈=고민시(오월의 청춘), 권나라(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김민재(달리와 감자탕), 정용화(대박부동산) ▶베스트커플상=김소현-나인우(달이 뜨는 강), 김요한-조이현(학교2021), 김민재-박규영(달리와 감자탕), 박은빈-로운(연모), 이도현-고민시(오월의 청춘), 지현우-이세희(신사와 아가씨), 차태현-진영(경찰수업) ▶우수상 일일드라마=소이현(빨강구두), 한다감(국가대표 와이프), 류진(속아도 꿈결) ▶우수상 장편 드라마=홍은희(오케이 광자매), 박하나(신사와 아가씨), 윤주상(오케이 광자매) ▶조연상=금새록(오월의 청춘), 함은정(속아도 꿈결), 이이경(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 최대철(오케이 광자매) ▶인기상=김소현(달이 뜨는 강), 박은빈(연모), 진영(경찰수업), 로운(연모) ▶작가상=김사경 작가(신사와 아가씨) ▶드라마스페셜 TV시네마상=김새론(그녀들), 전소민(희수), 박성훈(희수) ▶청소년 연기상=최명빈(연모, 신사와 아가씨), 이레(안녕 나야), 서우진(신사와 아가씨), 조이현(오월의 청춘) ▶신인상=박규영(달리와 감자탕), 이세희(신사와 아가씨), 정수정(경찰수업), 김요한(학교2021), 나인우(달이 뜨는 강), 로운(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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