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쇼윈도', 배우 전소민의 이중생활 [TF초점]
입력: 2022.01.03 00:00 / 수정: 2022.01.03 00:00
배우 전소민이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 윤미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더팩트 DB
배우 전소민이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에서 윤미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예능과 드라마를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더팩트 DB

윤미라 역 맡아 데뷔 첫 악역 도전

[더팩트|박지윤 기자] 매주 일요일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을 통해 시청자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배우 전소민이 본업으로 돌아와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지난 2018년 tvN '톱스타 유백이' 이후 꽤 오랫동안 짧은 호흡의 작품이나 예능으로만 대중들과 만난 전소민은 오랜만에 긴 호흡의 작품으로 돌아와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전소민은 채널A 월화드라마 '쇼윈도: 여왕의 집'(극본 한보경·박혜영 연출 강솔·박대희, 이하 '쇼윈도')에서 윤미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쇼윈도'는 남편의 여자인 줄 모르고 불륜을 응원한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미스터리 치정 멜로 드라마로,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아름다운 외모와 매력을 자랑하는 윤미라는 한선주(송윤아 분)의 남편인 신명섭(이성재 분)을 탐하며 치열한 심리 게임을 펼치고 있다.

윤미라는 매 순간 강렬했다. 사랑에 빠진 그는 화사한 웃음과 밝은 목소리로 명섭을 대하는가 하면 한선주에게 불륜 관계를 들킨 후, 명섭이 자신을 멀리하자 오열하고 화를 분출하는 등 불안정한 내면을 드러냈다.

또한 복수를 위해 한선주의 동생 한정원(황찬성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한 그는 행복과 씁쓸함이 뒤섞인 표정을 지어 보였고, 미라는 선주와 명섭, 정원까지 함께 모인 자리에서는 당당한 표정과 말투로 도발하며 뻔뻔한 면모를 보이는 등 욕망과 집착으로 얼룩진 민낯을 보여줬다.

물론 불륜녀는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다. 하지만 전소민에게는 상상이 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4년 데뷔 이후 첫 악역 연기임과 동시에 SBS '런닝맨', tvN '식스 센스'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스럽고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물론 전소민의 연기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지난 2013년 MBC '오로라 공주'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했던 그는 그해 신인상을 수상했고, tvN '톱스타 유백이'에서는 사랑스러운 사투리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했다. 또한 드라맥스 '1%의 어떤 것'에서는 순수하면서도 당찬 에너지를 선사하는 등 매 작품 자기 변주를 꾀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이후 한동안 본업을 내려놓고 예능에서만 활약을 펼쳤던 전소민은 윤미라를 만나 역시 배우는 배우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배우 송윤아와는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배우 이성재와는 아슬아슬한 사랑을 그려가며 다채로운 면모로 극을 이끌고 있다. 이렇게 전소민은 일요일은 '런닝맨' 월, 화요일은 '쇼윈도'로 극과 극 텐션을 오가며 자신이 가진 능력을 여과 없이 발휘하고 있다.

앞서 전소민은 '쇼윈도' 제작발표회 당시 "온도 차를 즐기고 있다. 이런 온도 차를 통해 성장하고 스펙트럼을 넓히며 많은 분께 신선함을 드리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말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전소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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