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즈, 마약 투약 의혹 시인...데이트 폭력은 부인
입력: 2021.12.29 08:00 / 수정: 2021.12.29 14:05
자메즈가 28일 자신에게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자메즈 SNS 캡처
자메즈가 28일 자신에게 불거진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자메즈 SNS 캡처

힙합 레이블 GDRL은 해산 공식화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래퍼 자메즈(본명 김성희·32)가 마약 투약 의혹을 시인했다. 다만 데이트 폭력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자메즈는 28일 밤 자신의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한다"며 "과거 대마초와 LSD를 해본 적 있다. 이와 관련해 법적으로 처벌받을 것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자메즈의 SNS 글은 앞서 자메즈의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A씨가 메신저 익명 채팅방을 통해 자메즈의 마약 투약 의혹과 자신을 폭행했다고 제기한 것에 따른다. A씨는 앞유리가 파손된 차량 위에 자메즈가 올라서 있는 모습과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 등을 공개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을 샀다.

그러나 자메즈는 데이트 폭력은 완강히 부인했다. 오히려 전 여자친구인 A씨가 자신을 폭행했고 연인 간에 문제를 법적으로 해결하고 싶지 않아 신고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4월 말다툼이 있었다. A씨는 감정이 격해지면 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날도 수차례 때리고 밀쳤다. 저는 우선 상대방을 떼어내기 위해 밀쳐냈다"며 "그러나 A씨는 저를 데이트 폭력 가해자로 신고했고 경찰서로 가게 됐다. 경찰은 제가 사과만 하면 없던 일로 처리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저는 그 모든 상황이 억울하고 화가 났기에 사과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자메즈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마약 투약과 데이트 폭력 의혹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자메즈 SNS 캡처
자메즈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마약 투약과 데이트 폭력 의혹 등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자메즈 SNS 캡처

이어 자메즈는 "그럼 (경찰이)당신도 신고를 해서 쌍방 폭행으로 형사 절차를 진행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고 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자동차 전면 유리가 깨져 있는 사진이나 무릎을 꿇고 있는 사진에 대해서도 본인이 맞지만 모두 불가피했다는 상황을 설명하며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자메즈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힙합 레이블 GRDL의 해산을 결정한다고 덧붙였다. 자메즈는 "무고함을 입증하려고 쓴 글이 아니다. 이 모든 일이 일어난 데에는 제 잘못과 책임이 상당할 것"이라며 "GRDL 해산을 결정했다. 수사에도 접극 협조할 것이며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힙합 레이블 GRDL 역시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해산을 공식화했다. GRDL은 "최근 논란이 됐던 소속 뮤지션이자 대표인 자메즈 관련 책임을 통감하며 이날을 기점으로 GRDL의 해산을 알린다. 물의를 일으키고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2014년 싱글 앨범 '워너 겟'으로 데뷔한 자메즈는 Mnet '쇼미더머니' 시리즈 등에 출연한 래퍼다. 지난 3월 서울의 한 예술 전문학교에 교수로 임용되기도 했으며 8월에는 힙합 레이블 GRDL의 CEO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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