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해 구속됐던 BJ 김시원이 아프리카TV BJ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얻었다. /김시원 SNS, 아프리카 생방송 캡처 |
공갈미수 혐의로 집행유예 후 BJ로 활동 재개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글램의 다희로 활동했으며 배우 이병헌을 협박한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BJ 김시원이 아프리카TV 최고의 BJ로 선정됐다.
김시원은 지난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아프리카TV BJ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시원은 지난달에만 별풍선 675만6530개를 받아 아프리카TV 별풍선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7억 원이 넘는 수익을 냈다.
지난 2012년 글램의 다희로 연예계에 데뷔한 김시원은 이듬해 tvN 드라마 '몬스타'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했다. 그러나 김시원은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모델 이지연과 함께 이병헌을 만나 술을 마신 뒤, 몰래 찍은 음담패설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겠다며 50억 원을 요구했다. 이병헌은 이들을 즉시 경찰에 고소했으며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기소 돼 6개월간 구금됐다.
법원은 1심에서 김시원에게 1년 2개월을 선고했지만, 2015년 항소심은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 판결을 내렸다.
해당 사건으로 글램은 해체됐다. 그는 이후 2018년 BJ 김시원으로 변신해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3년여 만에 아프리카TV 최고의 BJ가 됐다. 김시원은 시상식 후 자신의 SNS를 통해 "2021도 수고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트로피 및 상장을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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