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골 순서 조작 인정…"실제와 다르게 방송"
입력: 2021.12.24 14:35 / 수정: 2021.12.24 14:35
골때녀가 골 순서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진은 순서를 바꿔 혼란을 드렸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SBS 제공
'골때녀'가 골 순서를 조작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진은 "순서를 바꿔 혼란을 드렸다"고 인정하며 사과했다. /SBS 제공

흥미진진한 승부였던 것처럼 골 순서 바꿔 논란

[더팩트 | 정병근 기자]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가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제작진이 편집 상의 문제라며 사과했다.

'골때녀' 제작진은 24일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골때녀'는 FC구척장신과 FC원더우먼이 맞붙었고 구척장신이 6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이후 양 팀의 점수가 이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방송 화면에는 4대 3이라고 쓰여있으나 현장에 적힌 스코어는 4대 0이었다는 것. 구척장신이 전반전 5대0에서 최종 6대3으로 이긴 경기가 방송에는 3대0→3대2→4대3→6대3으로 그려졌다.

제작진은 "저희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예능적 재미를 추구하는 것보다 스포츠의 진정성이 훨씬 더 중요한 가치임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며 "땀흘리고 고군분투하며 경기에 임하는 선수 및 감독님들, 진행자들, 스태프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편집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향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골때녀'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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