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 구척장신이 기존 팀 최강자다운 저력을 과시하며 FC 원더우먼을 꺾었다. /방송화면 캡처 |
FC 구척장신, 6:3 더블 스코어로 완벽한 승리
[더팩트|박지윤 기자] '골 때리는 그녀들'의 FC 구척장신이 FC 원더우먼을 꺾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0.8%를 기록하며 수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 점 차 상황에서 FC 구척장신 아이린의 온몸을 날린 선방 장면은 13.9%까지 상승하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존팀 최강자 FC 구척장신과 신생팀 최강자 FC 원더우먼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이 펼쳐졌다. 리그전을 대비해 FC 원더우먼은 지난 신생팀 평가전에서 최대 약점으로 꼽힌 체력 보강을 위한 특훈을 받았다.
이천수 감독은 "FC 불나방도 견제를 심하게 받았다. FC 원더우먼도 오픈되고 엄청난 견제를 받기 시작했는데 영리한 선수들이니까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FC 구척장신은 FC 원더우먼 패스 주축인 송소희와 황소윤을 공략할 수비 해법을 준비했다. FC 구척장신의 백지훈 감독은 공보다 사람을 먼저 마크하는 것으로 '쌍소자매'를 완벽하게 수비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웠다.
전반전은 FC 구척장신의 기세가 맹렬했다. FC 구척장신의 이현이는 지난 시즌 팀 대표 구멍에서 시즌 2 대표 키커로 월등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FC 원더우먼의 코너킥을 커트해 무서운 돌파를 보여줬고, 송해나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터진 첫 골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첫 골의 여운이 가라앉기도 전에 추가 골이 탄생했다. 이현이의 가로채기 후 돌파에 이은 슈팅이 골로 이어졌고, 그렇게 멀티 골을 기록했다. 이를 본 배성재는 "이현이의 성장이 무섭다. 한혜진 선수가 빠졌는데도 이현이 선수가 팀의 중심이 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FC 구척장신의 완벽한 수비 또한 빛을 발했다. 김진경과 차수민은 송소희를 전담 마크했고, 송해나는 황소윤의 발을 묶으며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줬다. 빈틈을 노린 송소희의 슈팅은 아이린의 세이브에 막히며 두 팀의 경험 차를 실감케 했다.
이에 FC 원더우먼은 전반전을 끝내고 하프타임에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송소희는 "전반전 하면서 노하우를 터득했다. 후반전에는 이 악물고 뛰겠다. 지금까지의 송소희가 아니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그는 수비 2명을 벗겨낸 드리블에 이어 확실한 마무리로 만회 골을 만들었고, 김희정의 킥인을 그대로 받아 차며 추가 골로 연결했다.
중간에 FC 구척장신 김진경이 킥인에 이은 골을 만들어냈지만 곧바로 코너킥 찬스에서 이어진 송소희의 해트트릭으로 4:3 스코어를 만들며 승부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게 했다.
이렇게 FC 원더우먼은 계속해서 골찬스를 노렸다. 그러나 기존팀의 벽은 높았다. 코너킥 찬스에서 김희정의 크로스를 끝까지 본 황소윤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온몸을 날린 골키퍼 아이린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아이린의 활약과 함께 FC 구척장신은 차수민의 킥인으로 쐐기 골을 만들어냈고, 아이린의 골킥마저 그대로 골문을 흔들며 6:3 더블 스코어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끝낸 송소희는 "기존 팀의 내공을 확실히 느꼈다. 많이 쓰라린 경험"이라며 "오늘이 저희 성장기에 가장 중요한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패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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