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왜곡 논란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 24만 명 돌파
입력: 2021.12.20 10:31 / 수정: 2021.12.20 10:31
첫 방송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의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제공
첫 방송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설강화'의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제공

방송 2회 만에 다시 불거진 역사 왜곡

[더팩트|박지윤 기자]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이하 '설강화')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방영 중지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재된 '드라마 설강화 방영 중지 청원'이라는 제목의 글이 20일 오전 9시 기준 국민 청원 동의 수 24만 명을 돌파했다.

글 게시자는 "해당 드라마는 방영 전 이미 시놉시스 공개로 한차례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내용으로 큰 논란이 된 바 있으며 20만 명 이상의 국민들이 해당 드라마의 방영 중지 청원에 동의했었다"고 설명했다.

게시자에 따르면 당시 제작진은 '전혀 그럴 의도가 없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대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1화가 방영된 현재 드라마에서 여주인공은 간첩인 남주인공을 운동권으로 오인해 구해줬다.

이에 게시자는 "민주화 운동 당시 근거 없이 간첩으로 몰려서 고문을 당하고 사망한 운동권 피해자들이 분명히 존재하며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도 불구하고 저런 내용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분명히 민주화 운동의 가치를 훼손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게시자는 "해당 드라마는 OTT 서비스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다수의 외국인에게 민주화 운동에 관한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줄 수 있기에 더욱 방영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화운동의 가치를 훼손하는 드라마의 방영은 당연히 중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8일 첫 방송된 '설강화'는 1987년 서울을 배경으로 여자 기숙사에 피투성이로 뛰어든 명문대생 수호(정해인 분)와 위기 속에서 그를 감추고 치료해준 여대생 영로(지수 분)의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