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준이 '복면가왕'에서 4연승을 차지한 뒤 복면을 벗었다. 그는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준 제공 |
약 2개월간 가왕, 다양한 매력 보여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이예준이 '복면가왕' 4연승으로 저력을 입증했다.
이예준은 19일 방송된 MBC 음악 경연 프로그램 '복면가왕' 가왕 결정전을 통해 'Left & Right (레프트 앤드 라이트)' 무대를 선보인 데 이어 '곰발바닥'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비록 5연승에는 실패했지만 에너제틱한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약 2개월 만에 '곰발바닥' 가면을 벗은 이예준은 "계속 가왕 자리를 유지하고 싶다가도, 눈을 보고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공존해서 힘들었다. 오랫동안 음악을 하는 게 꿈이라서 뿌듯하게 지켜봐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떳떳하게 음악을 하겠다"고 인사했다.
방송 후 이예준은 "4년 전에도 너무나 간절히 바랐던 가왕의 타이틀을 드디어 얻게 된 게 아직 신기하고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아이처럼 계속 웃음이 나더라. '다들 내 목소리를 알까?' 궁금하고 떨리는 마음으로 부모님을 포함한 그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방송 후에 저와 부모님께 축하 전화가 쏟아지는 걸 보고 너무나 감사한 마음에 기분이 이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정말 많은 분들이 제 목소리를 기억하고 제 노래에 관심을 가져주고 계셨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돼서 감동이었다. 매번이 즐거운 도전이었고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지 고민하는 게 행복했다. 잠깐 잊고 있었던 9년 전 첫 방송 때의 설레는 떨림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도 제 목소리, 제가 부르는 이야기에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사랑해달라.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복면가왕'에 등판한 이예준은 그간 '이 밤의 끝을 잡고', 'Hello (헬로)', '연', '세계로 가는 기차', '홀로', '듣고 있나요'와 이날 'Left & Right'까지 다양한 선곡으로 완벽한 보컬 플레이를 선보이며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폭발적인 고음뿐만 아니라 이예준의 섬세한 감성과 만능 콘셉트 소화력이 귀 호강을 선사했다.
이예준은 탄탄한 실력으로 '미친 소리', '안녕과 안녕으로', '그날에 나는 맘이 편했을까', '다시 만날까 봐' 등의 히트곡을 탄생시킨 발라더다. 지난 10월에는 '그리워 그리워'로 또 한번 짙은 이별 감성을 전했다. '복면가왕' 4연승 가왕으로서의 뜻깊은 도전을 마무리한 이예준은 계속해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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