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방민아가 영화 '최선의 삶'으로 제22회 여성영화인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 /유본컴퍼니 제공

"꼭 오고 싶었던 시상식…든든해"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방민아가 여성영화인상 신인연기상을 받으며 역량과 가치를 인정받았다.

제22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이 16일 서울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린 가운데, 방민아가 신인연기상 부문을 수상했다.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국내 유일의 여성영화인 시상식이다. 방민아가 수상한 신인연기상 부문은 그해 가장 주목할 만한 활약과 성과를 보인 신예 배우들이 영광을 누린다. 역대 수상자로는 강말금 임윤아 김가희 이수경 김태리 박소담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방민아는 열여덟 청춘들의 날카로운 방황과 갈등을 담은 영화 '최선의 삶'으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신인연기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그는 제20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 국제 라이징 스타상, 제22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여우상에 이은 이번 수상으로 3관왕을 달성했다.

앞서 마치 번데기를 탈피하듯 화려한 겉치장을 모두 걷어내고 '최선의 삶'에 임했다고 밝힌 바와 같이, 오롯이 연기만으로 자신의 한계를 깨고 진정성 있는 행보를 걷고 있는 방민아의 성장 연대기가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수상자로 호명된 방민아는 "오랫동안 무대에 서 왔던 사람인데도 오늘은 또 기분이 남다른 것 같다. 여성영화인 축제는 꼭 오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직접 와보니 이 자리가 정말 든든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의 그 기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강이를 연기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통해 이우정 감독님과 만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우정 감독님께 이 자리를 빌려 처음으로 말하겠다. 사랑한다"고 전해 애틋함을 더했다.

끝으로 "무엇보다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 오늘 이 마음을 따뜻하게 안고 내일도 맡은바 열심히 하며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방민아는 올해 '최선의 삶'을 비롯해 드라마 '이벤트를 확인하세요', 뮤지컬 '그날들'까지,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2021년의 활동을 마무리한 방민아는 엄정화와 호흡을 맞춘 영화 '화사한 그녀'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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