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상선언'이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잠정 연기했다. /쇼박스 제공 |
제작진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 확신하는 마음으로 결정"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등 톱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은 영화 '비상선언'이 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15일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비상선언'(감독 한재림)이 당초 2022년 1월 개봉 예정에서 개봉 잠정 연기로 노선을 바꿨다. 투자배급사와 제작사 등이 여러 차례 논의 끝에 최종적으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배우들에게 관련 내용과 사정을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항공 재난 영화로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을 비롯해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스타들이 대거 캐스팅돼 주목을 받은 영화다. 또 제 74회 칸 영화제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세계인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비상선언' 제작진은 "현재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고 있고 각 부문에서는 방역강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 상황의 어려움을 고려해 ‘비상선언’ 개봉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 영화를 기다려주신 관객분들과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라 확신하는 마음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극장 개봉으로 예정된 일정을 변경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제작진은 "영화가 가장 빛날 수 있는 공간은 극장이다. 극장을 찾는 많은 분들의 발걸음이 조금은 더 가벼워질 수 있을 때 관객 여러분을 찾아가겠다"며 "'비상선언'의 개봉을 기대해 주신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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