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넷플릭스 '먹보와 털보'에서 연예인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넷플릭스 제공

'먹보와 털보' 식당 측 해명 "밖에서라도 드시겠다 하셨다"

[더팩트｜신정인 인턴기자] 최근 방송인 노홍철의 식당 이용 장면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음식점이 당시 상황을 밝히는 입장글을 올려 눈길을 끈다.

14일 오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홍철의 특혜 논란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 특혜 달라고 당당하게 나서는 태도가 이해 안 간다" "노홍철이나 식당이나 둘 다 잘못 했다" "예약 못한 사람들은 기분 나쁠만 하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노홍철은 지난 11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먹보와 털보 시즌 1' 2화에서 가수 비와 함께 제주도 맛집으로 알려진 스테이크 전문 식당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연예인 찬스'로 예약에 성공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러나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가게 측이 곤란해 하는데도 연예인 신분을 밝히면서 예약을 요구하는 모습이 보기 불편하다", "미리 섭외 했다고 쳐도 굳이 저렇게 연출했어야 하나 의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불거지자 방송에 등장했던 식당 측은 SNS를 통해 "사실 이런 건 다 사전에 협의가 되는 건 줄 알았다. 아침 오픈 준비 중에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다. 과정은 조금 생략됐지만 밖에서라도 드시겠다고 하셔서 (예약을 받았다). 평소 좋아하는 분들이고 또 궁금하기도 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홍철님, 비님 그리고 촬영하는 분까지 많아야 세 네분 정도 오셔서 오붓하게 찍고 가는 걸 생각했는데 드라마 촬영에서 쓸 것 같은 큰 조명들과 카메라, 저희 손님보다 배로 많은 스탭분들이 왔다"며 "제 모습은 흑역사로 남겠지만 낡고 오래된 식당의 모습을 아름답게만 담아주셔서 감사하다. 맛있게 드셔주시고 1등이라고 해주신 비님, 노홍철님이 제게는 1등 연예인이다. 정말 반짝 반짝 빛났다"며 "살면서 가장 소중한 추억 중 하나가 됐다"고 덧붙였다.

노홍철(사진 오른쪽)은 '먹보와 털보 시즌 1' 2화에서 가수 비(왼쪽)와 함께 제주도 맛집으로 알려진 스테이크 전문 식당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이른바 '연예인 찬스'로 예약에 성공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넷플릭스 제공

이번 노홍철 연예인 특혜 해프닝 논란은 노홍철이 가수 비와 함께 제주도 맛집을 탐방한 뒤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 비는 한 스테이크 식당에 전화해 예약을 시도했으나 이미 예약이 다 차서 실패했다. 이에 노홍철은 "기다려봐. 테스트 한번 해보자. 내가 똑같이 전화해 보겠다. 노홍철인 것처럼 해서"라며 같은 식당에 전화를 걸었다. 노홍철은 식당 측에 "방송인 노홍철이라고 한다. 거기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며 "실례지만 넷플릭스 보시냐. 넷플릭스에서 아주 큰 돈을 저한테 쏘기로 해서 제가 대자본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넷플릭스를 끼고 고가의 오토바이를 타고 제주에 내려왔다"며 "그리고 비랑 둘이 다니고 있는데 이 친구가 고기만 보면 환장해서 여기를 꼭 가야한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를 들은 식당 측은 한숨을 쉬면서 "그러면 일단은 오시면…네"라며 예약을 받았다. 이후 노홍철과 비는 식당 야외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식사할 수 있었다.

'먹보와 털보'는 '먹보' 비(정지훈)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누비며 각양각색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선보이는 여행 버라이어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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