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와 털보' 김태호PD "비·홍철 왜 친할까? 물음에서 시작"
입력: 2021.12.09 00:00 / 수정: 2021.12.09 00:00
비(정지훈)와 노홍철이 8일 열린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비(정지훈)와 노홍철이 8일 열린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에서 익살스러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먹보' 정지훈 '털보' 노홍철의 푸드 라이딩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를 연출한 '스타PD' 김태호 PD가 첫 넷플릭스 콘텐츠 제작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8일 넷플릭스 예능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출연진인 비(정지훈) 노홍철을 비롯해 김태호PD 장우성PD 이주원PD, 음악 감독을 맡은 '이효리 남편' 이상순이 참석했다.

'먹보와 털보'는 의외의 '찐친'인 '먹보' 비와 '털보' 노홍철이 전국을 오토바이를 타고 누비며 다양한 음식을 먹으러 다니는 힐링 여행기를 그린다. 또 이효리와 이하늬가 예고편에 등장하면서 게스트 출연에 대한 기대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태호PD는 '먹보와 털보' 기획 의도에 대해 "전혀 계획적으로 만든 프로그램은 아니다. 후배들이 디지털 숏폼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을 때 노홍철에게 연락이 왔다. 요즘 비랑 라이딩을 하고 노는데 너무 재밌다고 하더라. '탑티어 연예인과 홍철이는 왜 친하지?'라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둘을 따라 다니면서 예능을 찍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태호PD는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협업한 소감도 전했다. 김태호PD는 "패스트푸드만 만들다가 갑자기 한정식을 만들게 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재료 하나하나를 고민하고 어떤 식재료가 더 맛있을지 어떤 음악이 어울릴지 등 세세한 고민을 하니 작업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김태호PD의 언급처럼 '먹보와 털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형태로 제작됐다. 다만 MBC와 협업했기 때문에 공동 제작 형태를 띈다. 최근 프리랜서를 선언하고 올해까지 MBC에서 일하는 김태호PD 역시 'MBC 사람'으로서 참여한 애틋한 감정도 밝혔다.

김태호 PD는 "넷플릭스 작품이긴 하지만 MBC에서 마지막 뜨거운 기억을 남겨주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환경이 다른 두 회사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보다 서로 컨디션을 체크하고 존중해주는 형태로 갔다. 올해 MBC를 퇴사하고 나면 진짜 넷플릭스와 하고픈 아이템은 이제 시작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먹보와 털보는 비와 노홍철의 유쾌한 푸드 라이딩을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태호PD(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함께 MBC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우성PD(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이주원PD(뒷줄 맨 오른쪽)가 참여했으며 음악 감독을 맡은 이상순(뒷줄 맨 왼쪽)이 함께해 특별함을 더했다. /넷플릭스 제공
'먹보와 털보'는 비와 노홍철의 유쾌한 푸드 라이딩을 그린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태호PD(뒷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와 함께 MBC에서 활약하고 있는 장우성PD(뒷줄 왼쪽에서 두번째), 이주원PD(뒷줄 맨 오른쪽)가 참여했으며 음악 감독을 맡은 이상순(뒷줄 맨 왼쪽)이 함께해 특별함을 더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날 '먹보와 털보' 제작발표회는 기존 예능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와 달리 출연진인 비와 노홍철이 직접 MC를 맡으면서 유쾌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본업인 가수와 배우 활동보다 최근 예능이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두드러지게 활동 중인 비는 "식단 관리를 하고 있지만 먹을 때가 가장 행복했다. 이것저것 다 먹고 왔다"면서도 "김태호 감독님이 아니었으면 뒤로 돌아보지 않고 드라마만 찍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무한도전'에서 김태호 PD의 웃음벨로 활약한 노홍철도 '털보'로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노홍철은 "모두가 제게 익숙한 사람들이다. 최근에 많이 만나는 먹보, 오랜 시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연출자가 김태호 PD다. 제가 제주 여행에 가면 신세를 많이 지는 이상순 감독이 있었다. 아무리 찾아봐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태호PD는 "넷플릭스에 여러 한국 예능과 드라마가 올라오고 있는데 그 사이에서 '먹보와 털보'의 색깔이 유일하게 장르적으로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몰아보시기 보다는 영화 드라마 사이 한편씩 골라보면 좋을 것 같은, 오아시스 같은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먹보와 털보'는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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