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겸 유튜버 쓰복만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자신의 입장을 해명했다. /MBC 제공, 쓰복만 SNS

"백신 강요 분위기 싫어" 발언 논란되자 해명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성우 겸 유튜버 쓰복만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해명했다.

쓰복만은 지난 5일 SNS를 통해 자신이 백신 미접종자라고 밝히며 앞으로도 맞지 않겠다는 입장과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혀 논란이 일었다.

그는 "요즘 답답한 것. (백신) 안 맞았다고 하면 이상하게 보거나 혹은 놀라는 사람들이 있다"며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은가. 나는 그냥 끝까지 안 맞을 거다. 내 인생 누가 책임져주는 것도 아닌데"라며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어 "어떤 집단 안에서 강요하는 분위기도 싫다. 내가 마치 폐 끼치는 사람이 되는 은근한 분위기. 스스로도 그런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절대 웃을 일이 아닌데 농담처럼 '너 내일 연락 안 되는 거 아니냐'며 주고받는 대화도 불편하다"고 덧붙였다.

쓰복만의 논란은 온라인에서 찬반 논쟁으로 이어졌다. 쓰복만의 소신이라며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백신 미접종인 채로 돌아다니는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그럼에도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억울해하고 있는 쓰복만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다수였다.

특히 연일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하는 최근이기에 쓰복만의 백신 미접종 발언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다.

그러자 쓰복만은 SNS에 재차 글을 올리며 앞선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내 이야기에 오해가 있어 보여 다시 적어본다"며 "난 (백신을) 맞은 분들을 존중한다. 원치 않아도 맞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용기 내 맞은 것도, 접종 이후 아무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에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나도 그 이후에 대해 감수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에서 가지고 있는 신체적 문제로 걱정이 앞섰고, 고민한 결과에 대한 선택이었다"며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접종자에 대한 분위기가 마치 죄지은 것처럼 되는 것이 조금 답답한 마음에 적어본 글이 오해가 됐던 것 같다"며 "죄송하다. 분명한 것은 저는 양쪽 모두를 존중하는 마음"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쓰복만은 성우 겸 유튜버로 활동하며 성대모사 콘텐츠로 인기를 모았다. 2019년에는 JTBC 드라마 'SKY캐슬'의 김주영(김서형 분)을 성대모사한 영상으로 화제를 모으며 얼굴을 알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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