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은 방송가 유사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자타공인 최고 스타'로 우뚝 서 있다. 그는 최근 두 달 연속 '스타 브랜드 평판' 1위를 지켰다. /남용희 기자 |
'국민가수' 등 오디션 프로그램 성공 바로미터는 '스타 탄생'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요계 스타를 발굴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수십년간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왔습니다. 빅스타들 중에도 KBS '신인탄생'이나 MBC '신인가요제' 같은 지상파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입문한 경우가 많은데요. 레전드 가수 설운도는 82년 당시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KBS '신인탄생'에서 5주 연속 우승하며 데뷔한 바 있습니다.
오디션 스타탄생에 대한 관심은 '쇼미더머니' 시리즈를 비롯한 아이돌 서바이벌이 크게 주목을 받으면서인데요. 사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오디션 프로그램은 매주 일요일마다 TV를 통해 접하고 있는 '전국노래자랑'입니다. 전국의 순수 아마추어 가수들이 기탄없이 실력을 뽐내고 트로트부터 7080 포크, 록, 발라드, 국악까지 장르 구분도 없습니다.
임영웅은 오는 10일 경기 고양 킨텍스홀에서 단독콘서트 'We're HERO 임영웅' 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나훈아에 이어 스페셜공연으로 진행된다. /KBS 송년특집 'We're HERO 임영웅' 티저 |
◆ 방송가 유사 프로그램 봇물, '자타공인 최고 오디션 스타' 우뚝
그동안 수많은 오디션이 명멸한 가운데서도 정작 성공한 프로그램은 많지 않은데요.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패는 단지 도전자들의 실력으로만 좌우되지 않습니다. 아무리 노래를 잘 부르고 끼가 넘쳐도 포장이 느슨하면 주목도는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색깔이 뚜렷하고 창의적 아이디어가 장착된 포맷과 연출, 긴장감과 스릴을 유도하는 장치는 필수입니다.
'쇼미더머니' '히든싱어' '싱어게인' '미스터트롯' 등 지금껏 성공한 오디션 프로그램의 공통점이기도 합니다. 흥미와 짜릿한 긴장감은 다음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있어야 극대화됩니다. 원조와 아류가 혼재된 상황에서도 시청자들은 이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은 물론 '즐거움'의 공감대를 이룰 수 있어야 확실한 시청 타깃층 대열에 합류하게 됩니다.
대중 앞에 끼와 스타성을 겨루는 이런 무대는 지난 10년간 웬만한 장르는 거의 망라됐습니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이 열풍을 불러모으면서 방송가는 다양한 유사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뤘는데요. 최근에는 국악과 개그 오디션이 잇달아 등장했고 머지않아 모델이나 뮤지컬 스타, 심지어 매니저 오디션까지 검토 중이라는 얘기도 들립니다.
최근 종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는 TV조선 '국민가수'의 스타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임영웅이 지난 10월2일 열린 '2021 TMA'에서 '별빛같은 나의 사랑아'를 열창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
◆ 오는 10일 킨텍스홀, 2021 KBS 송년 스페셜 'We're HERO 임영웅'
서바이벌 오디션의 성공 여부를 판단하는 또 하나 분명한 바로미터가 있습니다. 대중이 기억할 스타를 발굴할 수 있느냐입니다. 최근 종반부를 향해 달리고 있는 TV조선 '국민가수' 스타탄생 여부에도 관심이 쏠려있는데요. 방송 중엔 잠시 '반짝 특수'를 누려도 종영 후 시들해지는 경우가 많다보니 과연 이번에도 오디션 명가의 특수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작 '미스터트롯'은 최고의 트로트 스타가수들을 무더기로 탄생시킨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중에서도 최근 두 달 연속 '스타 브랜드 평판' 1위를 지킨 임영웅은 자타공인 최고로 우뚝 서 있는데요. 각종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국내 팬심은 월드스타 BTS를 능가합니다. 오디션 홍수 탓일까요. 지난해 나훈아에 이어 오는 10일 스페셜 단독공연을 앞두고 있는 '대체불가 오디션 스타' 임영웅의 위상이 더욱 돋보이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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