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공백 NO"…최우식·김다미, '그해 우리는'서 국보급 '케미'(종합)
입력: 2021.12.01 16:15 / 수정: 2021.12.01 16:15
노정의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왼쪽부터 차례대로)이 그해 우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노정의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왼쪽부터 차례대로)이 '그해 우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SBS 제공

'그 해 우리는', 12월 6일 밤 10시 첫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최우식과 김다미가 '그 해 우리는'을 통해 3년 만에 다시 만났다. '마녀' 때와 달리 산뜻한 초여름을 배경으로 청량 로맨스를 보여줄 두 사람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김윤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가 참석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작품은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담았다.

김윤진 감독은 "'초여름'이란 키워드가 중요했다"며 "열아홉부터 스물아홉이란 기간을 정했는데, 19세에 만나 30세가 되기 전 상황에 놓인 네 명의 청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그 해 우리는'은 방송 전부터 캐스팅만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영화 '마녀' 이후 3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최우식, 김다미의 재회에 기대가 쏠린 것. 김윤진 감독은 "두 배우는 모든 제작진이 함께하고 싶은 배우지 않나. 저희 역시 함께하고 싶었지만, 마음만으로 캐스팅할 수는 없었다. 더군다나 저나 작가님이나 메인으로 참여하는 건 처음인지라 걱정됐다"며 "너무 감사하게도 두 사람이 대본을 읽고 흔쾌히 출연을 결정해줬다"고 전했다.

최우식(왼) 김다미가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했다. /SBS 제공
최우식(왼) 김다미가 '마녀' 이후 3년 만에 재회했다. /SBS 제공

최우식에게는 4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이기도 하다. 최우식은 "작품을 결정할 때 주로 그 캐릭터를 어느 정도로 표현을 잘할 수 있을지를 많이 보는 편"이라며 "또한 이 작품은 감독님의 성격과 작가님의 밝은 에너지가 캐릭터 곳곳에 묻어있었으며 캐릭터끼리 호흡을 하는 데 있어 확실한 시너지가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최우식이 맡은 최웅은 모두가 부러워할 만큼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마땅한 꿈도 없이 자신을 감추며 살아가는 것이 익숙했던 인물이다.

최우식은 "어떨 때는 철없는 개구쟁이 같지만, 어떨 때는 진지하고 차가운 최웅이다. 두 모습으로 약간의 반전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김다미는 쉼 없이 달리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를 연기한다. 국연수는 학창 시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오직 성공만을 바라보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김다미는 "최웅을 만나 성장하고 변하게 되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김다미는 앞서 출연했던 '마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와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역할을 맡았다. 그는 "강렬한 캐릭터를 많이 했다 보니 현실적인 캐릭터와 로맨틱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 때마침 대본을 읽게 돼 재밌어서 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최웅 역을 (최)우식 오빠가 한다는 부분도 큰 이유였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3년 만에 재회해 호흡을 맞춘 소감도 전했다. 먼저 김다미는 "3년이라는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편안했다. 친해질 시간도 필요 없이 첫 촬영부터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우식은 "'마녀' 때는 대사보다 액션이 많았다. 서로 다른 감정을 지닌 채 어떻게든 이기고 아프게 해야 했다"며 "지금은 완전 다른 '케미'로 만났다. 제가 경험이 많이 없는데, 다미에게 궁금한 점을 편하게 물어볼 수 있어 현장에서 의지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이 그해 우리는으로 청춘 로맨스를 선사한다. /SBS 제공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이 '그해 우리는'으로 청춘 로맨스를 선사한다. /SBS 제공

김성철은 인생을 관찰자 시점으로 살아가는 다큐멘터리 감독 김지웅으로 변신한다. 같은 방송 분야인 다큐멘터리지만, 김성철은 현실 고증을 위해 여러 장르의 다큐 감독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준비 기간이 좀 있었다. 감독님들을 만나 뵙고 어떻게 촬영하는지 현장은 어떤지 등을 물었다"며 "비슷한 환경이라고 생각했는데 답변을 듣고 나니 많은 게 달랐다"고 설명했다.

또한 10년 전 고등학생 시절을 연기하기 위해 다이어트도 했다. 김성철은 "고등학교 때는 학생의 젖살을 보여줘도 되겠다고 생각해 볼살을 굳이 안 뺐다. 하지만 과거 촬영을 마친 후에는 살을 쫙 뺐다"고 밝혔다.

이에 최우식은 "저는 마음가짐을 다르게 했다. 현장에 갈 때면 고등학생 마인드로 갔다. 차에서 내리면서부터 '난 고등학생이다'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노정의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를 맡았다.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했다는 점에서 비슷했지만, 어려웠던 점은 엔제이의 분위기였다. 노정의는 "제가 최정상 아이돌이 돼본 적이 없다 보니 특유의 분위기를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며 "감독님이 제안한 탈색도 하고 아이돌분들의 영상을 참고하면서 노력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시선의 끝에 다다르면 누군가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과 순간이 있다는 것이 기획 의도였다"며 "요동치는 시기에 대한 불안이 결국에는 이해할 수 있는 무언가였다는 걸 전하고 싶다"고 작품에 담고 싶은 메시지에 관해 설명했다.

김성철은 "7월부터 세 계절을 함께했다. 그 과정에서 저희가 자랑할 연수와 웅이의 '케미'는 국보급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해주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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