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첫 페이지 되길"...김수현·차승원 내세운 쿠팡플레이(종합)
입력: 2021.11.26 15:55 / 수정: 2021.11.26 15:55
배우 차승원 김수현 김성규(왼쪽 부터)가 26일 오후 열린 어느 날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배우 차승원 김수현 김성규(왼쪽 부터)가 26일 오후 열린 '어느 날' 온라인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했다. /쿠팡플레이 제공

원작 매력에 한국 정서 더한 '어느 날', 27일 첫 공개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가 '어느 날'로 쿠팡플레이의 첫 페이지를 연다.

쿠팡플레이 첫 시리즈 '어느 날'(연출 이명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쿠팡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이명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차승원 김수현 김성규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현수(김수현 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 분)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다. 영국 BBC '크리미널 저스티스'를 원작으로 한다.

먼저 이명우 감독은 "사람이 살다 보면 간혹가다가 경찰서에 끌려가고, 법 앞에 서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느냐"며 "법에 대해 무지하고, 좋은 변호사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이 겪게 되는 안타까운 일을 대중에게 선보이고 싶었다. 또한 사법제도의 정의가 무엇인지 되짚어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사실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부제를 달고 싶었다. 주인공인 김현수를 통해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대학생에서 살인 용의자가 된 현수 역을 차승원은 삼류 변호사 신중한 역을 맡는다. /쿠팡플레이 제공
김수현은 대학생에서 살인 용의자가 된 현수 역을 차승원은 삼류 변호사 신중한 역을 맡는다. /쿠팡플레이 제공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수현은 "원작을 너무 감명 깊게 봤다. 원작 속 현수가 가진 매력을 내가 소화해보고 싶었다"며 "현수로서 결백했고, 억울했고, 서러웠고, 상처받았으며 성장했다"고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차승원은 작품 출연 이유로 이명우 감독을 꼽았다. 그는 "앞서 감독님과 작업하면서 굉장히 좋았다. 나의 연기 정서와 감정 등을 잘 어루만져주겠다는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차승원은 앞서 공개된 스틸을 통해 긴 수염과 장발로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예고했다. 그는 "신중한은 아토피가 있고, 야인 비슷한 비주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이제까지 외형적으로 큰 변화를 준 적이 없었다"며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도전이었으나 작품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내 먹이사슬 최상위 권력자 도지태 역의 김성규는 "대본을 받았을 때, 누구나 생각해볼 수 있는 메시지와 주제 의식도 있었지만 현수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인물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너무 재밌었다"고 전했다.

매 작품 강렬한 악역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했던 김성규는 '어느 날' 도지태는 그동안의 악역과 다르다고 자신했다. 그는 "교도소 안에 있는 범죄자이기에 나쁜 사람일 수 있지만 단순히 악역은 아니다. 그동안은 하이에나였다면 이번에는 사자"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어느 날은 오는 27일 0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제공
'어느 날'은 오는 27일 0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된다. /쿠팡플레이 제공

'어느 날'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첫 시리즈이자,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라는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 감독은 "감독이라면 한 번쯤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들이다.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꿈같다"고 소감을 전하는가 하면 "여러 글로벌 브랜드의 OTT가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쿠팡플레이가 한국을 대표하는 OTT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어느 날'이 그 역사의 첫 페이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쿠팡플레이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살리되, 그 안에 한국의 정서를 녹이는 작업은 녹록지 않다. 이에 차승원은 "이명우 감독이 작업을 탁월하게 했다"며 "'어느 날'은 외피는 얼음장같이 차갑지만 그 안에서 뭔가를 행하고 있는 인물들은 용광로처럼 아주 뜨거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연기"를 관전 포인트로 꼽았으며 김수현은 "끊이지 않는 사건 속 한 명의 배심원이 되어 달라"고, 차승원은 "김현수가 되어 작품을 봐 달라"고 전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어느 날'은 오는 27일 0시 쿠팡플레이에서 첫 공개 되며 매주 토요일, 4주간 총 8부작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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