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명 바꾸고 관심 떨어져"…2F, 10년 내공은 불변(종합)
입력: 2021.11.26 15:56 / 수정: 2021.11.26 15:56
2F(신용재 김원주)가 26일 첫 미니 앨범 if 발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포맨에서 2F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밀리언마켓 제공
2F(신용재 김원주)가 26일 첫 미니 앨범 'if' 발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포맨에서 2F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밀리언마켓 제공

포맨에서 2F로, 첫 미니 앨범 'if'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이제 베테랑 포맨이 아닌, 신인으로 돌아간 2F지만 명불허전 가창력과 깊은 울림은 여전했다.

2F(신용재, 김원주)가 26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 앨범 'if(이프)' 발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if'는 2008년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윤민수의 품을 떠나 포맨에서 2F로 새 출발한 뒤 내놓는 첫 앨범이다. 신용재와 김원주는 "포맨의 색을 조금 고수했다", "이제 2F를 알리고 싶다"고 밝혔다.

소속사를 옮긴 뒤 지난해 11월 포맨에서 2F로 다시 태어난 신용재, 김원주는 '2020년 11월 어느 가을밤', '너와 나의 내일', '비가 내리기 전에' 등을 발표했다. 'if'는 2F로 새 출발을 알린 후 발표하는 첫 미니 앨범이다. 'if'가 가진 '만약에'라는 의미에 사랑과 지난 이별들의 이야기를 대입시킨 노래들과 함께 더 많은 공감과 위로를 얻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김원주는 "각자 군복무 생활도 했고 그 사이 솔로 앨범을 보여드렸는데 이렇게 팀으로 만나는 건 4년이 넘었다. 준비를 하면서도 하루 빨리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신용재는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준비 기간도 길었다. 더 좋은 곡 나올 때까지 심사숙고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좋은 곡으로 나올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미안하다고 말하지 마'는 아름다운 이별을 그리며 떠나려는 연인과의 마지막 만남을 2F만의 깊어진 감성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별하는 모습을 예쁘게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와 밝은 듯 애절한 분위기는 곡의 몰입도를 높였다. 현악과 함께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감정선은 이별의 아픔을 선연히 표현한다.

김원주는 "우리 발라드는 기승전결이 확실하다. 이 곡도 처음에는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지만 후반부에는 감정이 폭발한다. 우리가 10년 넘게 해 온 포맨의 색을 조금 고수한 선택이다. 다른 장르의 곡을 하거나 빠른 곡을 할까도 고민했지만 이전과 비슷한 곡을 들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포맨은 포맨에서 2F로 팀명을 바꾼 후 관심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포맨이 우리인 줄 아시는 분들도 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2F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밀리언마켓 제공
포맨은 "포맨에서 2F로 팀명을 바꾼 후 관심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포맨이 우리인 줄 아시는 분들도 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2F를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밀리언마켓 제공

이 외에도 책 한 권에 담지 못할 만큼 찬란히 사랑했던 날을 떠올리며 늦은 인사를 전하는 '늦은 말', 기억 속 아직 선명한 우리가 사랑했던 순간들을 아름다운 선율과 섬세한 가사로 표현한 '어느 날', 수많은 안녕은 새로운 안녕의 시작이라는 '숨은 뜻', 재즈틱한 피아노 연주가 돋보이는 '같이 가요', 풋풋한 설렘을 주는 '너와 나의 내일'이 수록됐다.

김원주는 "음반을 내고 차트를 확인하는 편이다. 차트 진입이 어려운 것은 알고 있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며 "앨범 자체가 오랜만이기 때문에 대중분들에게도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오래 기다리신 팬분들에도 기다림의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용재는 "포맨으로 활동할 때는 민수 형과 작업을 했기 때문에 여러모로 민수 형 울타리 안에서 민수 형의 음악을 받아들이고 했다. 회사를 옮기고 둘이서 활동하게 되면서 둘이서 주도적으로 하니 그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신인의 마음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했다. 사실 포맨에서 2F로 팀명을 바꾼 후 관심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아직도 포맨이 우리인 줄 아시는 분들도 있다"며 "이번 앨범을 통해 2F를 알리고 싶다"고 바랐다.

2F는 이날 오후 6시 첫 미니 앨범 'if'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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