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라림 겪었다"…화사, '빛' 되찾은 컴백(종합)
입력: 2021.11.24 14:44 / 수정: 2021.11.24 14:44
가수 화사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가수 화사가 24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쇼케이스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동률 기자

24일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 발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한동안 방황했던 화사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화사는 24일 오후 1시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길티 플레저)' 발표 온오프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전보다 성장을 이루고 있는 시기라 많이 방황했다. 음악적으로 조금 더 성장을 하기 위해 많은 쓰라림을 겪었다"는 화사는 방황 속에서 우러나온 용기와 위안을 새 싱글에 담았다.

화사의 솔로 컴백은 지난해 6월 발매된 미니 1집 'Maria(마리아)'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완성도 높은 앨범을 위해 화사는 곡 작업은 물론, 앨범 작업 전반에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이제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더 열심히 달린다는 각오다.

화사는 "고민이 길고 무거웠다"며 "'Guilty Pleasure'는 죄의식이 따르지만 내가 함으로써 행복한 행위를 의미한다. 1년 5개월 동안 많은 방황을 겪었는데 음악을 하는 나의 스타일을 봤을 때 스스로를 혹사시키면서 거기서 더 즐거움을 얻더라. 내 심정이 'Guilty Pleasure'에 딱 맞겠다 싶었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이어 "경험을 하며 얻은 것을 앨범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모두 담을 수 있다는 게 솔로의 장점이다. 그만큼 부담도 책임도 배가 되고 외로울 때도 많다. 항상 무대에 설 때 내가 갖고 있는 걸 다 보여주면 된다는 식이었는데 솔로는 그렇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멍청이' 때는 서툰 점이 너무 많았다. 담고자 하는 것은 너무 많았는데 서툴렀다. 'Maria' 때는 몸 관리를 제대로 못 해서 비주얼을 놓친 게 아쉽다. 이번엔 운동도 매일 열심히 했고 각오가 남다르다"며 "'Maria' 때 우울함이 많이 내비쳐졌다 보니 좀 더 밝은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신보 Guilty Pleasure로 컴백하는 화사는 이번 앨범을 위해 주도적으로 작업을 하며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다. Guilty Pleasure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신보 'Guilty Pleasure'로 컴백하는 화사는 이번 앨범을 위해 주도적으로 작업을 하며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였다. 'Guilty Pleasure'는 이날 오후 6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동률 기자

타이틀곡 'I'm a 빛(아임 어 빛)'은 화사가 외국 프로듀서진과 처음으로 협업한 곡이다. 화사는 작사에 참여해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을 녹여냈다. 묵직한 베이스 라인 위에 자유롭게 펼쳐진 트렌디한 사운드와 함께 중독성 강한 훅, 화사의 시그니처인 그루비한 보이스가 하나의 잘 짜인 패턴처럼 완벽한 합을 이룬다.

화사는 "나를 혹사시키면서 성격적으로 히스테릭 해질 때도 있고 예민해지기도 하면서 주위의 행복을 놓칠 수 있는데 그런 나에 대한 위로"라며 "작사를 하고 싶지 않은 곡이었다. 내 마음을 다 담으려고 하면 너무 만족이 안 될 것 같아서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내 이야기이기 때문에 얕더라도 담아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화사는 'I'm a 빛'을 통해 완벽해지고 싶은 욕심에 몰입할수록 주위에 짙고 빠르게 그림자가 지지만 그 굴레 속에 온전히 나를 놓아버리며 자유로워질 때 그림자를 집어삼키면서 온전한 빛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화사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용기와 위안의 메시지를 건넬 예정이다.

이밖에도 이번 싱글에는 또한 두려움을 스스로 이겨낼 때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 'FOMO(포모)', 온 세상이 흔들릴 만큼 아픈 사랑의 덫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축복하겠다는 마음을 그린 'Bless U(블레스 유)'까지 총 3트랙이 수록됐다. 화사는 작사 작곡에 참여한 'Bless U'에서 멜로디 랩핑을 시도했다.

화사는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없어지면서 정체성을 많이 잃었고 우울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균형을 조금씩 찾았고 내 자신을 다시 찾은 느낌이다. 그 동안 방황한 만큼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동률 기자
화사는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없어지면서 정체성을 많이 잃었고 우울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균형을 조금씩 찾았고 내 자신을 다시 찾은 느낌이다. 그 동안 방황한 만큼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동률 기자

화사는 그간 트렌디한 음악과 함께 파격적인 콘셉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믿고 듣는 솔로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외 음원차트를 휩쓴 것은 물론 단일 플랫폼에서만 18억 뷰를 넘기며 전 세계 챌린지 신드롬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화사는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고 싶어서 기다리다 보니 역대급으로 부담이 됐다. 보여지는 지표들이 좋으면 좋겠지만 그런 부분은 내려놔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내가 행복할 것 같다. 같이 무대에 서는 사람들과 교감하면서 이번 무대가 너무 좋았다는 행복감과 만족감 그리고 균형감을 찾는 게 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관객들과 함께 소통하는 시간이 없어지면서 정체성을 많이 잃었고 우울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그 균형을 조금씩 찾았고 내 자신을 다시 찾은 느낌이다. 그 동안 방황한 만큼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화사는 24일 오후 6시 두 번째 싱글 앨범 'Guilty Pleasure'를 공개하고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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