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새 드라마 '학교 2021' 제작사가 최근 법적 분쟁에 휘말렸으나, 방송 일정은 지장 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 /KBS2 제공 |
'학교 2021' 제작사 "계약과 무관한 작품"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학교 2021' 측이 최근 제작사 간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학교 2021'(극본 조아라, 연출 김민태) 관계자는 18일 <더팩트>에 "콘텐츠 제작사 에스알픽처스가 '학교 2021' 제작사 킹스랜드와 래몽래인을 상대로 드라마 제작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방송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첫 방송 일정 역시 변동 없이 당초 예정된 24일로 편성돼 있다.
앞서 연합뉴스는 에스알픽처스와 킹스랜드가 '학교 2021' 공동 제작 계약을 체결했지만, 킹스랜드가 배우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는 등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고 결국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에스알픽처스는 킹스랜드가 계약 해지와 함께 '학교 2021'에 대한 권리를 잃었음에도 불구하고 래몽래인과 공동으로 작품 제작을 이어왔으며 KBS는 이를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킹스랜드는 에스알픽처스와 계약한 작품은 '학교 2021'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당초 드라마 '오 나의 남자들'(가제)에 대해 계약했지만, 방송 편성이 되지 않았고 이후 '학교 2020'을 제작하기로 했지만 이 작품마저도 편성이 불발됐다는 것. 때문에 '학교 2021'의 경우 계약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킹스랜드는 오히려 에스알픽처스가 드라마 편성 실패 사실을 숨기고 투자계약을 체결해 수억 원 대의 금전적 피해 등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에 킹스랜드는 지난 9월 에스알픽처스 대표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한편 '학교 2021'은 입시경쟁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한 아이들, 모호한 경계에 놓인 열여덟 청춘들의 꿈과 우정, 설렘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24일 밤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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