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톡이나 할까?'가 14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65명의 톡터뷰이가 출연했고 누적 7800만 뷰를 기록했다. /영상 캡처 |
새롭고 다양한 소통 방식으로 시청자들 공감 끌어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톡으로 하는 토크쇼라는 색다른 포맷으로 감동과 힐링을 전해온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가 14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16일 오전 9시에 공개된 '톡이나 할까?' 마지막회는 톡터뷰 대장정을 마치는 김이나의 셀프 톡터뷰가 담겼다. 톡터뷰어 김이나는 기억에 남는 게스트와 멘트들을 다시금 전하며 추억했고 자신의 예전 톡터뷰 내용을 현재의 자신에게 질문하는 셀프 톡터뷰 '나와의 채팅'을 진행하며 스스로에게 전하는 힐링의 메시지로 톡터뷰를 마무리했다.
'톡이나 할까?'는 지난해 9월 배우 박보영 편을 시작으로 오직 카톡 메시지만으로 인터뷰를 이어나가는 독특한 포맷으로 주목 받았다. 14개월여 동안 다양한 개성과 스토리를 가진 약 65명의 톡터뷰이가 김이나와 만나 때로는 웃음을 때로는 눈물을 자아내는 솔직한 힐링 토크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누적 조회수 7800만 뷰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가수, 배우, 작가 등 유명 셀러브리티뿐 아니라 기존 토크쇼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사회적 기업 대표, 다큐 감독 등이 출연,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특히 매일 죽음을 접하는 특수 청소부, 호스피스 의사 등이 출연해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 '죽음의 실무자' 편 등이 시청자들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음성이 아닌 오직 카톡으로만 진행되는 독특한 인터뷰 형식은 텍스트에 담기는 미묘한 감정 변화와 톡이 진행되는 찰나의 긴장감까지 그대로 전달하며 집중력 있는 화면 구성과 잘 어우러져 공감을 이끌었다. 톡터뷰이들은 물론 김이나조차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톡 한 줄을 완성하고 발송하기까지의 감정들을 시청자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타이트한 화면 구성과 톡터뷰이와 어울리는 장소 섭외를 통해 시청자들이 톡터뷰를 함께 나누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들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제 톡터뷰어 김이나는 '톡이나 할까?' 1주년 특집 김이나 편에서 "톡터뷰를 진행하며 대화가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게 됐다"며 톡터뷰어로서의 사명감과 고충을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회 '나와의 채팅' 편에서는 김이나가 과거의 톡터뷰 내용을 현재의 자신에게 그대로 던져보는 특별한 톡터뷰가 공개돼 여운을 남겼다.
김이나는 셀프 마지막 톡터뷰를 통해 "살수록 괜찮은 것 같아, 현재까진"이라며 스스로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톡이나 할까?'를 마무리했다. 또 과거의 김이나에게 전하는 카톡 메시지에 "못해도 돼. 괜찮아"라는 멘트를 전하며 스스로 '일 중독'이라고 불렀던 과거의 자신을 위로했다.
마지막 무대는 김이나가 팬심을 고백한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라이브 공연이었다. 데이브레이크는 톡터뷰어 김이나를 위로하며 '내가 보였다, 안쓰러운 내가'라는 가사를 담은 곡 '빛나는 사람'을 라이브로 불러 김이나를 눈물짓게 했다. 김이나는 "뻔한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데"라며 힐링의 눈물로 톡터뷰어로서의 대장정을 마감했다.
'톡이나 할까?'를 연출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권성민 PD는 "새롭고 다양한 소통 방식을 보여주고자 했다. 지난 14개월 동안 '톡이나 할까?'를 빛내 주신 톡터뷰이 분들은 물론, 많은 시청자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폭 넓고 깊이 있는 톡터뷰를 이끌어준 톡터뷰어 김이나 씨 그리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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