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재 정우성 등 크랭크업 소감 전해[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이정재가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 '헌트'가 크랭크업했다.
영화 '헌트' 측은 지난 13일 모든 촬영 일정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헌트'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거듭난 이정재가 주연 배우와 감독을 맡은 영화로, 절친 정우성과 함께 '태양은 없다' 이후 22년 만에 함께 출연한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와 김정도가 남파 간첩 총책임자를 쫓으며 거대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각각 박평호와 김정도 역을 맡았고, 배우 전혜진과 허성태가 이들을 돕는 안기부 요원 방주경과 장철성을 연기한다. 신예 고윤정은 사건에 휘말리는 학생 조유정 역을 맡았다.
6개월 간 100회 차에 달하는 대장정을 주연 배우이자 감독으로 이끌어 온 이정재를 비롯해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 출연진은 크랭크업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먼저 이정재는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장면을 만들까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큰 도움을 준 모든 스태프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또 연출과 연기를 둘 다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많은 준비와 고민으로 함께 호흡을 맞춰 배려해 준 동료, 선후배 배우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우성은 "100여 회차의 촬영이었지만 어떻게 시간이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태양은 없다' 이후 한 작품에 함께 출연한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큰 작품이다. 많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굉장한 열기로 달려왔던 현장이었다. 앞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전혜진은 "굉장히 지칠 수 있는 컨디션임에도 끝까지 한 컷 한 컷 신경 쓰는 이정재 감독님의 모습이 대단했다. 특히 박평호를 옆에서 보좌하는 주경 역이었기에 그 모습이 더 가깝게 다가왔다. 좋은 분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했고, 허성태는 "한쪽에 정우성 선배님, 다른 한쪽에 이정재 감독님과 함께 앉아있는 모습을 볼 때마다 꿈만 같았고 두 분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이런 시간이 다시 올까 싶을 정도로 잊지 못할 것 같고,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영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고윤정도 "첫 영화 작품이기에 큰 기대만큼 긴장도 많이 했던 현장이었다. 이정재 감독님 그리고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 모든 스태프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잊지 못한 현장으로 기억될 것이다"며 작품과 현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헌트'는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