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과 최민식의 연기가 돋보이는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15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영화 포스터 |
'악마를 보았다'·'해바라기'·'러브, 로지' 15일 공개
[더팩트|원세나 기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가 '안 보면 후회할' 신작을 공개했다.
개봉 당시 영화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던 장르 영화 두 편과 남녀 사이 미묘한 감정을 섬세하게 연출해 공감을 샀던 로맨스 영화 한 편이 같은 날 15일 넷플릭스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복수의 두 얼굴, 광기의 대결이 시작된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가 다시 한번 팬들을 찾는다. '악마를 보았다'는 냉철한 국정원 요원과 잔혹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피 튀기는 복수전으로 영화 '밀정' '달콤한 인생' '장화, 홍련'의 김지운 감독이 연출을, '마녀' '신세계'의 박훈정 감독이 각본을 맡아 화제를 낳은 작품이다.
국정원 요원 수현은 약혼녀 주연이 토막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자 소중한 사람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분노에 휩싸인다. 범인을 찾아내 가장 고통스러운 복수를 하기로 다짐한 그는 마침내 연쇄살인마 장경철을 찾아낸다. 수현은 죽을 만큼의 고통을 주고 다시 놓아주기를 반복하며 잔혹하고 처절하게 응징을 시작하고, 난생처음 피해자가 된 경철은 번번이 자신을 방해하고 고문하는 수현을 향해 회심의 반격을 준비한다.
수식어가 필요 없는 배우 이병헌, 최민식이 피 튀기는 복수전을 시작한 김수현과 장경철로 분해 역대급 연기 대결을 펼쳤다. 제47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제29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 수상을 비롯해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 남자와 악마 같은 연쇄살인마의 광기 어린 대결의 결말을 지켜보자.
배우 김래원의 대사로 영화 팬들에게 유명한 영화 '해바라기'(왼쪽)와 로맨스 영화 '러브, 로지'가 15일 넷플릭스 시청자들을 찾는다. /영화 포스터 |
한 번이라도 희망으로 살고 싶다
"꼭 그렇게 다 가져 가야만 속이 후련했냐!"는 김래원의 대사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영화 '해바라기'(감독 강석범)가 공개될 예정이다.
'해바라기'는 생애 처음 가족을 통해 희망을 찾고자 했던 오태식(김래원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술만 먹으면 개가 되고, 칼도 피도 무서워하지 않는 잔혹함으로 '미친개'라 불리는 오태식, 그가 가석방됐다. 조폭과 시비가 붙어 싸우던 중 우발적 살인을 하고 교도소에 수감됐던 그는 출소하자마자 피해자의 어머니인 덕자가 운영하는 식당 '해바라기'로 향한다.
수감된 후 아무도 자신을 찾지 않을 때 유일하게 찾아준 덕자를 위해 개과천선을 결심한 태식은 덕자와 그녀의 딸 희주와 함께 평화롭게 살기로 한다. 하지만 마을의 재개발을 계획하던 시의원 조판수는 집을 내놓지 않는 덕자가 태식까지 객식구로 들이자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평화롭게 살고 싶은 태식, 모든 걸 잃은 그에게 유일한 희망이 되어 준 '해바라기'와 모녀를 지키기 위해 그는 어떤 결단을 내릴지 넷플릭스에서 확인하자.
사랑과 우정 사이 그 어디쯤
이번엔 영화 '러브, 로지'(감독 크리스티안 디터)다. '러브, 로지'는 힐러리 스웽크,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영화 'PS 아이러브유'의 원작소설가 세실리아 아헌이 22살 때 쓴 베스트셀러 소설 '무지개들이 끝나는 곳(Where Rainbows End)'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영국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어린 시절부터 단짝인 로지와 알렉스가 로지의 18살 생일파티 이후 12년 동안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담고 있다.
로지와 알렉스는 어린 시절부터 서로의 모든 것을 함께한 단짝 친구다. 고등학교 졸업 후 고향을 떠나 보스턴의 대학에 함께 가기로 약속했지만 서로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두 사람은 각자 다른 파트너와 졸업 파티에 참석한다. 그날 이후 하버드에 합격한 알렉스는 미국으로 떠나고, 로지는 꿈을 접은 채 고향에 남는다. 인생에서 가장 오랜 기간을 떨어져 지내던 어느 날, 로지는 보고 싶다는 알렉스의 연락에 그가 있는 보스턴으로 향한다. 늘 엇갈리기만 했던 12년의 사랑, 이번엔 서로의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넷플릭스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넷플릭스 영화 '맹크'의 릴리 콜린스가 로지로, 넷플릭스 영화 '에놀라 홈즈', '미 비포 유'의 샘 클라플린이 알렉스로 만나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두 남녀의 따뜻한 로맨스를 완성했다. 매번 엇갈려도 중요한 순간엔 서로를 찾고 마는 로지와 알렉스, 두 사람의 사랑이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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