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방송 활동 갑론을박… 어디까지 확산되나 [TF확대경]
입력: 2021.11.12 16:39 / 수정: 2021.11.12 16:39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제작자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 가수인 영탁의 방송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팬들은 영탁이 방송에서 퇴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뉴에라 프로젝트 제공
노래 '니가 왜 거기서 나와'의 제작자가 음원 사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 가수인 영탁의 방송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팬들은 영탁이 방송에서 퇴출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뉴에라 프로젝트 제공

'불후의 명곡' 등 당분간 녹화 장면 전파 탈 듯

[더팩트ㅣ이승우 기자] 가수 영탁이 최근 소속사 대표의 '음원 사재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방송 행보를 놓고 네티즌 공방이 가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9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 영탁의 출연 장면이 대부분 편집돼 방송을 타지 못하자 13일 방송을 앞둔 KBS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과 오는 15일 예고된 MBC 예능프로그램 '안싸우면 다행이야'의 녹화 분량의 편집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중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는 이찬원, 장민호 등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야외 촬영을 진행한 만큼, 통편집 없이는 상당량의 녹화 분량이 전파를 탈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국이 시청률을 의식해 영탁의 출연 분량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반면 영탁의 팬들은 상반된 입장을 보여주고 있다. 영탁이 이미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음원 사재기도 제작자의 자의적 행위로 판명된 마당에 굳이 방송 활동을 가로막을 필요까지 있느냐는 옹호론이다.

가수 영탁은 지난 1일 KBS2TV 불후의 명곡에 스페셜 MC로 녹화에 참여했다. /불후의 명곡 영상 캡처
가수 영탁은 지난 1일 KBS2TV '불후의 명곡'에 스페셜 MC로 녹화에 참여했다. /'불후의 명곡' 영상 캡처

이런 점을 감안해 방송국은 영탁의 녹화 방송 분량을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13일 방송하는 KBS2TV '불후의 명곡'은 지난 1일 녹화를 마친 영탁의 스페셜 MC 출연 모습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다룰 계획이다.

KBS 예능국 최재형 CP는 12일 오후 <더팩트>와의 전화통화에서 "(민감한 출연자를 다루는)매뉴얼에 따라 편집이 진행 중이고, 방송사마다 그 매뉴얼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번 영탁의 방송 분량은 앞서 타 방송 예능프로그램 ('돌싱포맨')에서 노출한 수준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영탁의 음원 사재기 무혐의가 향후 방송 출연 섭외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가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5일 SBS FiL과 MBN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예능프로그램 '대한민국 치킨대전'은 영탁의 고정 출연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영탁의 '대한민국 치킨대전'의 출연 배경엔 남다른 사연이 있다. 담당 PD가 과거 영탁의 무명 시절에 도움을 많이 줬고, 지금의 인기 스타가 된 영탁은 그 PD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출연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며 "게다가 음원 사재기 불법 행위와 영탁이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교통정리가 된만큼 (영탁이) 방송에 계속 출연하는 것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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