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 12일 첫 방송된다.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제공 |
[더팩트|박지윤 기자] 세기의 로맨스 정조와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다룬 '옷소매 붉은 끝동'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MBC 새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송연화, 이하 '옷소매')은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제왕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제작진은 1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정조와 의빈 성씨 로맨스의 재해석, 이준호와 이세영의 '케미', 탄탄한 배우 라인업 등이다.
정조 이산·의빈 성씨 스토리의 흥미로운 재해석
'옷소매'는 조선 제22대 왕 정조와 그가 죽을 때까지 사랑한 단 하나의 연인으로 후대에 알려진 의빈 성씨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조와 의빈의 로맨스를 다룬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서사 맛집'을 예고한 '옷소매'는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신선한 관점을 더해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의빈 성씨를 사랑한 정조의 기록은 후대에 남아있지만 의빈 성씨의 감정을 담아낸 기록은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왕은 궁녀를 사랑했지만, 궁녀도 왕을 사랑했을까?'라는 궁금증을 더한다. 뿐만 아니라 정조의 이미지를 단순한 로맨티스트에 한정하지 않고, 국정과 사랑에 모두 열정적인 캐릭터로 녹여내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할 계획이다.
이준호 이세영은 각각 왕세손 이산 역과 궁녀 성덕임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궁중 연인 '케미'로 극을 이끈다. /MBC '옷소매 붉은 끝동' 제공 |
이준호♥이세영, 풋풋한 연인으로 안방 겨냥
군 전역 후 한층 깊어진 매력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 이준호는 깐깐하고 오만한 왕세손 이산 역을 맡는다. 그는 차가운 표정 뒤에 가족사에 관한 깊은 트라우마를 숨긴 입체적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어 '사극 흥행 불패' 이세영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훗날 의빈 성씨)으로 분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두 사람은 극 초반 풋풋한 설렘과 '케미'로 사랑스러운 궁중 연인의 모습을 보여줄 두 사람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강훈·이덕화→장희진, 개성 넘치는 배우 군단 출격
이준호 이세영을 필두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먼저 강훈은 부드러운 외모 속 서늘한 내면을 감추고 사는 겸사서 홍덕로 역을, 이덕화는 영조 역을, 장희진은 내명부의 수장인 중전 김씨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여기에 장혜진(서상궁 역), 조희봉(홍정여 역), 서효림(화완옹주 역), 강말금(혜빈 홍씨 역), 오대환(강태호 역), 이민지(김복연 역), 하율리(배경희 역) 등이 출연해 빈틈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한국 고전미 가득 담아낸 '탄탄한 만듦새'
그동안 '허준' '대장금' '이산' '동이'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극을 탄생시킨 MBC가 한국의 고전미를 품고 2년 만에 시청자 곁으로 돌아온다. 앞서 공개된 '옷소매' 현장 스틸과 티저 등에는 화사한 한복의 색감과 조선 후기의 특징을 살린 높다란 익선관 등을 엿볼 수 있었다. 이는 정통 사극의 매력적인 미장센을 구현하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을 짐작게 했다.
뿐만 아니라 당대의 생활양식을 녹여내는 동시에 시각적 재미를 더한 각종 오브제, 궁궐 내의 전각과 후원의 아름다운 풍광은 시청자들을 영정조 시대의 궁궐 한복판으로 초대한다. 나아가 아련하고 섬세한 선율로 이루어진 경음악은 작품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이날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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