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더 의혹' 김종국, 혈액 검사로 해명 "男호르몬 상위 1%"(종합)
입력: 2021.11.12 07:47 / 수정: 2021.11.12 07:47
가수 김종국이 자신을 둘러싼 로이더 의혹, 즉 불법 약물 의혹을 병원 검사 결과로 해명했다. /더팩트 DB
가수 김종국이 자신을 둘러싼 '로이더' 의혹, 즉 불법 약물 의혹을 병원 검사 결과로 해명했다. /더팩트 DB

"운동 통해 수치 상승 가능, 자연스러운 호르몬 수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김종국이 캐나다 유명 헬스 유튜버 그렉 듀셋 (Greg Doucette)이 제기한 '로이더'(불법 약물을 사용해 근육을 키운 사람) 의혹을 적극적으로 반박한 가운데, 첫 번째 근거로 "외부에서 주입했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혈액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김종국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HRT? TRT? 호르몬 대체 용법이요? 제발 운동 먼저 해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커뮤니티에는 최근 병원에서 받은 호르몬 수치 8.58의 결과치를 첨부했다.

영상에서 김종국은 그렉 듀셋이 '로이더' 의혹을 제기한 다음 날인 6일 병원을 방문해 혈액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담당 의사 신용주 원장에게 "제가 남성호르몬을 맞는다는 얘기가 뉴스에도 나와 하루빨리 검증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자 신 원장은 "(남성 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도 일종의 스테로이드다. 이를 맞고 나면 극명한 수치 차이가 나타난다"며 "우리 병원에서 종국 씨는 맞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종국은 "혈액 검사에서 나온 호르몬 수치를 통해 (호르몬 주사 여부를) 알 수 있느냐"고 물었고, 신 원장은 "당연하다"고 확신했다. 이어 "남성호르몬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밖에 없다"며 "외부주입이나 운동"이라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특히 신 원장은 김종국이 "2년 전 (호르몬 수치가) 9.24가 나왔다"고 밝히자 깜짝 놀랐다. 그는 "진짜 뭐 맞으신 거 아니냐. 어마어마하다. 수치의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평균적으로 5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종국의 혈액은 외부 전문기관에 보내졌다. 신 원장은 이를 통해 그 결과를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9일, 김종국이 다시 찾아간 병원에서 확인한 호르몬 수치는 8.38이었다. 신 원장은 "2년 전보다는 좀 떨어졌지만 매우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그는 "성장기가 지나면 연령에 따라 수치가 감소하는데, 김종국의 호르몬 수치는 상위 1% 안에 들어가는 수치다. 의학적으로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이 있는데, 그것 또한 평균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에서 호르몬을 주입하면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전구물질 수치는 올라가지 않는다"며 " 지난 검사보다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졌지만, 동년배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그 전에 비교해 봤을 때 전구물질도 정상 범위보다 훨씬 높다. 운동을 통해서도 상승한다. 자연스럽게 변화해 올라간 수치이기 때문에 단지 이것만으로 외부에서 주입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종국 역시 자신의 소견을 덧붙였다. 그는 "(로이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옛날에 약을 했기 때문에 확인이 안 된다'는 주장을 할 것"이라며 "도핑에선 (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엔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검사를 받은 거다.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해볼 것"이라며 차후 도핑 검사 결과를 공개할 뜻도 밝혔다.

앞서 지난달 31일 그렉 듀셋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종국은 약물을 썼을까 안 썼을까'라는 영상을 게재하며 김종국이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근육을 키웠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김종국은 20년 동안 운동을 한 사람으로 헬스 트레이너를 해도 될 정도다. 남성들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지는데, 김종국은 45세임에도 불구하고 과거에 비교해 몸이 더 좋아지고 있다"며 호르몬을 쓰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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