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지현이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JTBC '내가 키운다' 17회 영상 캡처 |
JTBC '내가 키운다'서 아들 우경 ADHD 증상 상담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육아에 전념하고 있는 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이 방송에서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JTBC 관찰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 17회에서는 이지현이 정신건강의학 전문의 노규식 박사를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지현은 그간 '내가 키운다'에서 딸 서윤, 아들 우경을 육아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이 있는 아들 우경이의 폭력적인 성향에 '매 맞는 엄마'로 비춰지며 시청자들의 측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이지현은 노규식 박사를 만나 아들 우경의 ADHD 증상에 대해 상담했다. 이지현은 "우경이는 4살 때 처음으로 ADHD 진단을 받았다.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폭발한다. 언제 터질지 모르니 늘 아이 눈치를 보고 살아 왔다"고 말했다.
이에 노규식 박사는 "100% 유전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 건 맞다"며 우경이의 ADHD가 유전적 증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지현은 "아이가 조금만 아파도 내 탓인 것 같다"며 자책하기도 했다.
이어 이지현은 자신의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이지현은 "아들의 건강을 위해서는 부모님이 가장 건강해야한다"는 노규식 박사의 말에 "1년이 다 돼 가는 일이다. 우경이가 유치원에서 강제 퇴소 당한 다음 날 내가 공황 발작이 왔다. 우경이 문제로만 온 게 아니라 '나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과부하가 돼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며 "약을 먹은 지도 1년이 돼간다.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하기가 힘들다. 음식이 안 넘어간다"고 말했다.
이지현의 공황장애 고백을 전해 들은 노규식 박사는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며 "육아를 도와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필요하다면 베이비시터 고용도 방법이다. 나를 위한 시간을 갖고 충분히 나다움을 느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JTBC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이다. 김구라와 채림이 MC를 맡고 있으며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 등이 패널로 출연하고 있다. 이지현은 3일 방송된 16회부터 '내가 키운다'에 합류해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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