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나의 연예공:감] 배우 한선화, 연기 포텐 제대로 터졌다
입력: 2021.11.10 08:29 / 수정: 2021.11.10 08:41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 정은지 이선빈 한선화(왼쪽부터)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티빙 제공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 정은지 이선빈 한선화(왼쪽부터)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티빙 제공

'술꾼도시여자들' 한지연 역, 능청 연기로 '인생캐' 등극 

[더팩트|원세나 기자] "그거, '찐'이죠? 술 마시면 진짜 그래요?"

최근 배우 한선화의 소속사 관계자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란다. '진짜 모습'이 아니고서야 술 마시는 연기가 그 이상 자연스러울 수 없기 때문이다. 연기자에겐 최고의 칭찬이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극본 위소영, 연출 김정식)에 출연 중인 한선화는 작품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음주 장면에서 현실적이고 리얼한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그야말로 '인생캐'를 만났다는 반응이다.

'오늘 먹을 술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는 문구를 프로그램 포스터 전면에 내세운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마음이 갈팡질팡하는 갓 서른 살 여자들의 삶을 빌려 지친 몸과 마음을 녹여줄 위로를 전한다.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이 원작이다.

극 중 어디서나 눈에 띄는 얼굴로 통통 튀는 발랄함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함을 가진 요가강사 한지연 역을 맡은 한선화는 다채로운 연기로 팔색조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오버 텐션과 하이톤으로 푼수기가 넘치지만 사랑스러운 역할을 찰떡같이 소화하며 역대급 캐릭터를 탄생시키고 있다.

지난달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밉지 않고 사랑스럽고 재밌는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해 신경 썼다"고 밝혔던 한선화는 매회 에피소드가 공개될 때마다 지루할 틈 없는 연기로 대체 불가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자신의 말을 입증하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로 연기 전성기를 맞은 배우 한선화는 2013년부터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각 드라마 포스터
'술꾼도시여자들'로 연기 전성기를 맞은 배우 한선화는 2013년부터 꾸준히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각 드라마 포스터

작품은 지난달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방송 공개 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한선화의 연기를 '움짤'(움직이는 사진이나 그림, 동영상)로 공유하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한선화가 1화에서 소개팅 당시 숨넘어갈 듯 웃다가 뒤로 넘어졌는데도 실성한 사람처럼 즐거워하는 에피소드와 3화에서 술 때문에 뾰루지가 생긴 후 술 광고 포스터를 향해 슬픔과 배신감을 쏟아내는 장면을 담은 영상 클립 등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이 같은 반응을 실감하게 했다.

이 장면들이 화제가 되면서 드라마는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많은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변화무쌍하고 '똘끼' 넘치는 캐릭터를 능청스럽게 연기한 한선화가 작품의 상승세를 이끈 견인차 노릇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선화는 지난 2009년 걸그룹 시크릿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해 '별빛달빛' 'Magic(매직)' '샤이보이'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그룹 활동 중에도 SBS '신의 선물', tvN '연애 말고 결혼' 등으로 연기 활동을 병행했던 한선화는 2016년 팀을 떠난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

KBS2 '학교 2017', MBC '위대한 유혹자', OCN '구해줘2' 등 착실히 작품 프로필을 채워가며 연기 내공을 쌓아가던 한선화는 SBS '편의점 샛별이', JTBC '언더커버' 등으로 연기자로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술꾼도시여자들'로 그 존재감을 입증하며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선화의 존재감이 빛을 발하는 또 한 가지 이유에는 다른 두 주인공 이선빈과 정은지가 있다. 배우 이선빈은 작품에서 거친 사회생활 속 소주 한 잔으로 위로를 얻는 예능 작가 안소희 역을, 정은지는 의리 하나는 끝내주는 생계형 종이접기 유튜버 강지구 역을 맡았다.

술과 우정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한선화와 함께 이선빈과 정은지가 펼쳐내는 환상적인 연기 호흡은 장면 곳곳에서 맛깔나는 티키타카로 명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다. 청춘의 희로애락을 밀도 있게 담아내는 드라마는 때로는 유쾌함을, 때로는 통쾌함을 선사하며 보는 이들의 취향을 완벽하게 저격하고 오감을 만족시키고 있다.

주인공들의 열연에 힘입어 호평 일색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술꾼도시여자들'이 또 어떤 공감 가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지 많은 이들이 매주 금요일 오후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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