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돌연 하차' 이규한, 검찰 송치 "폭행? 목숨 걸고 안 해"(종합)
입력: 2021.11.09 10:36 / 수정: 2021.11.09 10:40
배우 이규한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을 논의 중이던 두 작품에서 하차한 가운데, 최근 폭행 시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전해지며 하차 이유가 해당 사건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더팩트 DB
배우 이규한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을 논의 중이던 두 작품에서 하차한 가운데, 최근 폭행 시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전해지며 하차 이유가 해당 사건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더팩트 DB

지난해 폭행 시비 혐의 연루…1년 3개월 만에 검찰 송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최근 개인적인 사정을 이유로 출연 예정인 작품에서 연이어 하차한 배우 이규한이 폭행 시비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에 이규한은 "결코 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규한은 9일 자신의 SNS에 폭행 혐의와 관련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려 마음이 무겁다"며 "2020년 8월에 있었던 일이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날 괴롭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내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내 목숨을 걸고 폭행, 폭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현재 소속사가 없다 보니 많은 기자들이 내게 전화주고 있다"며 "내가 이 일로 인해 공황장애가 심해져서 일일이 대응을 못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무혐의 처분을 받고 또 건강해진 후 그때도 나한테 관심이 있다면 직접 찾아뵙고 그동안에 있던 모든 일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규한이 일신상의 이유로 출연 예정이던 작품 SBS '어게인 마이 라이프'와 JTBC '그린 마더스 클럽'에서 하차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규한은 자신의 SNS 계정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해 사실상 활동 중단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이규한은 한 인터뷰를 통해 "특별한 사건, 안 좋은 일로 두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게 아니다"며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데 증세가 심해졌기 때문"이라며 여러 추측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지난 8일, 이규한이 지난해 8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당시 이규한은 일행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운전기사와 시비가 붙었다. 이후 운전자는 이규한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강남경찰서에 정식 수사를 요청하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경찰은 해당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완전히 엇갈리고 있다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더군다나 당시 상황을 촬영한 CCTV가 없기 때문에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 이로 인해 송치까지도 1년 3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규한이 쓴 글 전문>

이규한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려 그저 마음이 무겁습니다. 2020년 8월에 있었던 일이 1년 3개월이 지나도록 절 괴롭히고 있네요. 지금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전 제 목숨을 걸고 폭행, 폭언 그 어떤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가 소속사가 없다 보니 많은 기자님들이 저한테 전화주시고 계신대 제가 이 일로 인해 공황장애가 심해져서 일일이 대응을 못 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 점 너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무혐의 처분을 받고 또 건강해진 후 그때도 저한테 관심이 있으시다면 직접 찾아뵙고 그동안에 있던 모든 일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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