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 지현우와 이세희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연애를 시작해 설렘을 높였다. /방송화면 캡처 |
주말극 최강자, 30.5%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더팩트|원세나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와 이세희가 안방극장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극본 김사경, 연출 신창석)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 분)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영국은 왕대란(차화연 분)의 거짓 치매 연기로 호되게 당한 박단단이 입주 가정교사 일을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고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펼쳤다. 박단단은 이영국의 다정한 행동에 "혹시 회장님도 저 좋아하세요?"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져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국은 확신에 찬 박단단의 계속되는 물음에 시선을 회피하며 얼버무렸고 때마침 걸려온 고 변호사(이루 분)의 전화에 그 자리를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고 변호사와 만난 이영국은 박단단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며 생각에 잠겼다.
집에 돌아온 그는 자신을 마중 나온 박단단을 보고 술에 취한 척하며 대화를 회피했다. 박단단의 당찬 발언에 이영국은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거절 의사를 밝혔지만 계속되는 그녀의 직진 본능에는 말을 잇지 못했다. 박단단은 같은 마음이라면 다음 날 자정까지 나무에 손수건을 걸어달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고 이영국이 손수건을 나무에 걸었다 풀었다 갈팡질팡하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끝내 손수건을 나무에 걸지 않은 이영국은 업무 중에도 박단단의 고백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지 못했다. 그녀 또한 온종일 나무 주위만 맴돌며 손수건이 걸려있는지 확인했으나 약속 시간을 30분 남겨두고도 아무것도 없자 실망한 마음에 혼자 술을 마셨다. 같은 시각 이영국은 결심에 찬 듯 급히 집으로 향했고 박단단이 선물해 준 손수건을 찾으려 뒤적거렸다.
그가 마지막까지 손수건을 묶지 못하고 주머니에 넣는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겨주려는 찰나, 바람에 날아갔던 손수건이 나뭇가지에 안착했다. 이영국이 손수건을 집으려고 하자 어느새 나타난 박단단이 그를 껴안았고 비로소 두 사람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서로에 대한 생각으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이영국과 박단단의 배에서 소리가 나는 장면은 웃음을 안겼고, 두 사람의 편의점 데이트와 알콩달콩한 '영단 커플'의 모습은 안방극장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신사와 아가씨' 14회는 시청률 30.5%(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2049 시청률 또한 5.4%(수도권 가구 기준)로 일요일에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통틀어 1위를 차지하며 주말극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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