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는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에서 복수에 모든 것을 건 여자 지우로 분해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넷플릭스 |
넷플릭스 '마이 네임'서 지우 역 맡아 고강도 액션 열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배우 한소희가 '마이 네임' 지우를 만나 우아함을 벗고 온 몸을 액션에 집어 던졌다. 처음 시도한 장르에서 작품 전체를 끌고 가야하는 중책을 맡았지만 보란 듯이 해냈다. 연기 변신은 성공적이다.
한소희 주연 액션 드라마 '마이 네임'(감독 김진민)은 공개된 지 20여 일이 지났지만 전 세계 넷플릭스 시청 순위에서도 10위권 유지하면서 지속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복수 하나만을 위해 밑바닥부터 '도장깨기'를 해나가는 여자 '지우'를 잘 연기하기 위해 수차례 고민했고, 더 확실한 액션 동작 표현을 위해 액션스쿨에서 밤을 지샜다는 그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셈이다.
'마이 네임' 공개 일주일 여 후인 지난 달 26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난 한소희는 "주변 지인분들로부터 잘 봤다는 연락이 오고 있지만 겁이 나서 채팅방은 잘 못들어가고 있다"며 쑥스럽게 인사했다.
"큰 도전이었죠. 제 입장에서 저만 아는, 저만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우라는 캐릭터를 구축해놓고 그 옷을 입기보다는 내가 스스로 지우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고민했어요."
"저희 할머니가 최근에 카톡을 배우셨는데 타자 속도가 엄청 빠르세요. 극 중 제가 맞는 신이 나올 때마다 혈압이 오르셔서 차마 눈을 뜨고 못보겠다면서도 혼자서 고군분투해서 작품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 대견하다고 해주셨어요. (웃음)"
한소희는 '마이 네임'의 고강도 액션을 소화하기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배우들과 액션스쿨에 다니며 온 몸을 던졌다. /넷플릭스 제공 |
한소희는 '마이 네임'에서 대부분의 신에 등장하지만 늘 액션과 함께 한다. 밋밋한 액션도 아닌 모든 액션 신들이 오랜 시간 연습과 합을 맞춰야할 초고강도 액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려하고 경이롭고 대단하다는 생각마저 드는 신들을 소화하기 위해 했던 각고의 노력들을 담담한 목소리로 회상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때려본 적이 없어서 걱정됐어요. 수많은 느와르 장르 영화를 보면서 내가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액션스쿨을 3개월 동안 다니면서 연습을 하다보니 촬영 직전에 그런 걱정들은 없어졌던 것 같아요."
"제가 여태껏 보여줬던 한소희의 모습을 좋아해준 분들도 있을텐데 그 면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보여준 것에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죠. 그러나 지우 캐릭터를 위해서는 그래야만 했어요. 살도 많이 찌우고 화장도 안 하지만 보다 민낯 같은 모습으로 보여드려야지 시청자분들에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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