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니스' '어사와 조이' '멜랑꼴리아'(왼쪽 부터)가 오는 5일부터 차례대로 베일을 벗는다. /tvN 제공 |
스릴러·코믹 사극·감성 멜로로 채운 라인업
[더팩트|박지윤 기자] tvN이 신작 드라마로 11월을 풍성하게 채운다.
tvN은 5일 금토드라마 '해피니스(Happiness)'(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를 시작으로 8일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 연출 유종선), 10일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까지 3편의 새로운 작품을 연달아 선보인다.
최근 tvN의 평일과 주말은 극과 극의 성적을 내고 있다. '마인'과 '악마판사', '갯마을 차차차' 그리고 현재 방영 중인 '지리산'까지 연달아 히트를 친 주말드라마와 달리 tvN의 평일드라마는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좀처럼 부진을 씻어내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작품들이 스릴러와 코믹 사극, 감성 멜로로 안방에 신선함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해피니스'는 일상을 무너뜨린 신종 감염병으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도시 스릴러다. /tvN 제공 |
◆ 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생존기, '해피니스'
배우 한효주의 5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이자 배우 박형식의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해피니스'가 베일을 벗는다. 작품은 근미래를 배경으로 계층 사회 축소판인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 도시 스릴러로 대도시 아파트가 신종 감염병으로 봉쇄되면서 벌어지는 균열과 공포, 생존을 위한 사투와 심리전을 담는다.
한효주는 빠른 상황 판단과 결단력을 가진 경찰 특공대 전술 요원 윤새봄 역을, 박형식은 고교 동창 윤새봄을 향한 순애보를 품고 사는 강력반 형사 정이현 역을 맡아 치열한 사투를 펼친다. 여기에 감염병 사태의 키를 쥔 의무 사령부 소속 중령 한태석 역의 조우진, 정이현 파트너 김정국 역의 이준혁 등이 극에 활력을 더한다.
이와 함께 '해피니스' 측이 "다양한 개성과 욕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사는 아파트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과 계급 간 차별을 그린다.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요즘 가장 현실적인 공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예고한 만큼 신선한 소재와 전개, 배우들의 호흡은 가장 큰 관전 포인트다.
'어사와 조이' 옥택연과 김혜윤은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환장 어사 콤비로 극을 이끌 계획이다. /tvN 제공 |
◆ '어사와 조이', 옥택연X김혜윤의 환장 수사쑈
'어사와 조이'는 엉겁결에 등 떠밀려 어사가 돼버린 허우대만 멀쩡한 미식가 도령과 행복을 찾아 돌진하는 조선 시대 기별부인(이혼녀)의 신개념 코믹 사극이다. '백일의 낭군님', '왕이 된 남자' 등 tvN 웰메이드 사극의 계보를 이을 전망이다.
옥택연은 '매너리즘 만렙'의 허우대만 멀쩡한 종6품 공무원 라이언 역을, 김혜윤은 유교의 성지인 조선에서 보기 드문 마인드를 가진 시대를 앞서 나간 현실주의자 김조이 역을 맡는다. 두 사람은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환장 어사 콤비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최근 tvN '빈센조'를 통해 첫 악역에 도전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인 옥택연과 JTBC '스카이캐슬',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주연으로 발돋움한 김혜윤의 '케미'를 내세워 전작들의 시청률 부진을 씻어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멜랑꼴리아'는 배우 임수정과 이도현의 감성 멜로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tvN 제공 |
◆ 임수정X이도현의 감성 멜로, '멜랑꼴리아'
배우 임수정과 이도현이 '멜랑꼴리아'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작품은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독보적인 분위기로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구축한 임수정(지윤수 역)과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대체 불가한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도현(백승유 역)이 보여줄 비주얼 '케미'와 특급 시너지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김지운 작가가 "수학과 사랑,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키워드가 낯설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수식과 증명으로 풀어낸 사랑 이야기로 기억되면 좋겠다"고 전한 만큼 얽히고설킨 두 사람이 그려낼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