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이터널스', 마블 밑바닥 보여준 영화" 혹평 쏟아져
입력: 2021.10.30 18:11 / 수정: 2021.10.30 18:11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가 로튼 토마토에서 역대 마블 영화 중 최저 점수를 받은 가운데, 전문가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마블의 새 영화 '이터널스'가 로튼 토마토에서 역대 마블 영화 중 최저 점수를 받은 가운데, 전문가들의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월트디즈니코리아 제공

주요 매체 및 평론가들의 신랄한 혹평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마동석이 출연한 영화 '이터널스'가 영화 비평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역대 마블 영화 중 최저 점수를 받았다.

30일 로튼 토마토에서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제작 마블스튜디오)는 신선도 지수 60%를 기록 중이다. 여기서 신선도는 작품의 만족도를 의미한다. '이터널스'의 지수는 지난 2013년 개봉한 '토르: 다크 월드'의 66%보다 6% 낮은 수치다.

'이터널스'에 대한 혹평은 해외 주요 매체와 비평가들 사이에서도 드러났다. 미국의 인사이더는 "최근 수년간 나왔던 마블 영화 중 가장 야심 찬 영화이지만 동시에 '토르: 다크 월드' 이후 가장 약한 영화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평론가 믹 라살은 "'이터널스'가 마블이 만들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면, 이는 마블의 밑바닥을 보여주는 셈. 실패한 시나리오"라고 말했다.

미국 매거진 슬레이트의 다나 스티븐스는 "감독인 클로이 자오는 이전 세 편의 영화에서 모두 시골 노동자 계급과 외지인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인지 이런 규모의 영화에 적합하지 않고 솔직히 싸움 장면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여러 혹평에 관해 연예 및 영화 전문지 버라이어티는 "'이터널스'는 세계관과 비주얼로 찬사를 받았지만, 마블 액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가장 많은 비판을 받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이 출연한다. 또한 국내에서는 배우 마동석이 합류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터널스'는 11월 3일 한국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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