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성추행 논란 진실 공방…태연, 투기 의혹 부인[TF업앤다운(하)]
입력: 2021.10.30 11:00 / 수정: 2021.10.30 11:00
박군 측이 자신을 향한 성추행 의혹 폭로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으나 폭로 당사자인 가수 김민희가 다시 반박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사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수 태연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인했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 윤정희에 대한 방치 의혹을 부인했다. /토탈셋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 DB
박군 측이 자신을 향한 성추행 의혹 폭로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으나 폭로 당사자인 가수 김민희가 다시 반박하는 등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사기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수 태연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부인했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 윤정희에 대한 방치 의혹을 부인했다. /토탈셋엔터테인먼트 제공, 더팩트 DB

'윤정희 남편' 백건우, 기자회견 열고 '방치 의혹' 강력히 반박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글을 통해 성추행 논란을 받은 트로트 가수 박군은 자신을 저격한 당사자인 가수 김민희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녀시대 태연이 11억 원대 부동산 사기 사건에 휘말렸는데요. 배우 윤정희의 남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윤정희 방치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정희의 형제, MBC 등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한 주간 연예계 관심을 끌었던 소식을 전합니다.

가수 박군과 김민희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토탈셋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튜브 캡처
가수 박군과 김민희가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토탈셋엔터테인먼트 제공, 유튜브 캡처

▼ '사실 무근' 박군 vs '피해 호소' 김민희 , 성추행 논란 공방

가수 박군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한 온라인 커뮤니티 폭로글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가수 김민희(활동명 춘향이)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희는 지난 8월부터 박군 측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며, 박군의 성추행 의혹을 재점화하고 있는데요.

김민희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수 박군과 같은 소속사에 있던 가수로서 그동안 많은 피해를 입었다. 둘 사이에 있었던 일들을 공개하기 전에 사과와 반성을 하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민희는 해당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올린 지 한 달 여 만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박군에게 성추행과 성희롱, 가스라이팅 등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박군 측은 여전히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데요. 박군 소속사 토탈셋은 "폭로자를 명예 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했다"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만 박군과 김민희 사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과거 박군과 김민희가 같은 소속사에 있을 때 함께 활동한 영상 등을 올리며 '성추행이나 성희롱을 할 만한 관계로 보이지 않는다' '저렇게까지 호소하는데 거짓일까? 진실이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를 입었으나 투기 의혹을 받은 소녀시대 태연이 28일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히면서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더팩트 DB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를 입었으나 투기 의혹을 받은 소녀시대 태연이 28일 SNS를 통해 심경을 밝히면서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더팩트 DB

▼ '소녀시대' 태연, 부동산 사기 피해 논란…투기 의혹은 부인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최근 부동산 사기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앞서 한류스타 A씨가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으로 피해를 본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힌 YTN의 보도가 발단인데요. 이후 연예매체 텐아시아가 한류스타 A씨를 태연으로 지목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태연 명의로 된 경기 하남시의 땅은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그룹이 4억 원에 매입한 뒤 3개월 만에 7억 원을 얹어 11억 원으로 되팔았는데요. 다만 해당 토지는 용도를 바꿀 수 없는 산야로 지정돼 개발이 불가능한 땅으로 알려지면서 태연이 사기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동시에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10억 원대의 금액이 오갔기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태연이 부동산 투기를 한 게 아니냐며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태연이 직접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

태연은 28일 개인 SNS를 통해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치고 있는 것 같아 글을 올린다"며 "좀 더 가까운 곳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바람이었다"며 "가족 동의 하에 부모님 두 분이 직접 확인했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고 움직였다. 미쳤다고 내가 ㅌㄱ(투기)를 하겠냐"는 글을 올렸습니다. 부동산 거래에 대해 사기를 당했다고 단언하진 않았으나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한 셈입니다.

한편 태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개인 자산 관련 문제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전했습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8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부인 윤정희 방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남용희 기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28일 서울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부인 윤정희 방치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을 듣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남용희 기자

▼ '윤정희 방치 의혹'에 입 연 남편 백건우

아내인 배우 윤정희를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는 남편이자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방치는 사실이 아니며 자신과 딸 등에 대한 인신공격에 대해 더 이상 묵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백건우는 28일 서울 서초동 흰물결아트센터에서 가지회견을 열고 의혹들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해당 의혹을 방송한 MBC 'PD수첩'의 보도 역시 허위라는 주장도 덧붙였습니다.

백건우는 이날 방송 후 딸 백진희 씨가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백건우는 "방송 이후 근거없는 말들이 너무 오랫동안 반복됐고, 파파라치들이 진을 치고 있어서 딸이 자유롭게 일상생활을 이어가지 못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윤정희의 형제들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겨냥했는데요. 백건우는 "윤정희 형제들이 그간 청와대 게시판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여러분이 가슴속에 담고 있는 영화배우 윤정희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 윤정희는 매일 평화롭게 살고 있으며, 좋은 친구들이 항상 정성으로 돌보고 있다"고 의혹에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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