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새로운 도전"...이영애의 이유 있는 선택, '구경이'(종합)
입력: 2021.10.29 15:44 / 수정: 2021.10.29 15:44
조현철 김혜준 이영애 이정흠 감독 김혜숙 곽선영이 29일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조현철 김혜준 이영애 이정흠 감독 김혜숙 곽선영이 29일 열린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모든 장르가 포함된 작품"...10월 30일 첫 방송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이영애의 4년 만에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구경이'가 독특함을 내세우며 이제껏 본 적 없는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 제작발표회가 29일 오후 JTBC 드라마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이정흠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영애 김혜준 김해숙 곽선영 조현철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먼저 이정흠 감독은 "'구경이'는 이상한 드라마"라며 "예측이 안 되는 지점이 너무 많다. 예측하는 순간 상상도 못 한 방법으로 다른 전개가 펼쳐진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작품에는 많은 장르가 섞여 있다. 여러 장르가 꼬이고 꼬여서 폭발하는 지점이 있다. 계속 봤을 때 작품의 진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이영애(왼쪽). /JTBC 제공
이영애(왼쪽). /JTBC 제공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영애는 독특한 성격을 지닌 탐정 구경이 역을 맡는다. 그는 "이상할뿐더러 독특하고 재밌는 작품이었다"며 "기존에 있는 드라마와는 조금 결이 다르고 색다르다. 보시는 분들도 기존과 다르고 독특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아함과 단아함의 대명사인 이영애는 '구경이'를 통해 코믹 연기에 도전하며 180도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에 그는 "배우라면 대부분 선택한 작품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그동안 해보지 못했고, 보여주고 싶었던 색을 담을 수 있었다. 새로운 도전이자 나를 위한 드라마였다"고 말했다.

김혜준은 미스터리한 여대생 케이 역을 맡아 극에 활력을 더한다. 그는 "앞선 작품에서 진지하거나 무거운 캐릭터를 주로 보여줬다면 '구경이'에서는 발랄하고 통통 튀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그는 "대본이 재밌어서 캐릭터가 욕심이 났지만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라며 "고민을 할 때, 선배님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결정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으로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이영애는 "김혜준은 직접 전화를 하고, 우리 집에서 밥도 먹으면서 나와 함께 캐릭터 연구를 했다. 그 열정이 너무 좋았고 나도 많이 배웠다"고, 김해준은 "직접적인 조언이 아닌 편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시는 게 행복하고 감사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구경이는 고 자신있게 말했다. /JTBC 제공
배우들은 "'구경이'는 "고 자신있게 말했다. /JTBC 제공

그런가 하면 김해숙은 봉사 기부 재단 이사장 마더 용국장으로 분한다. 그는 "배우로서 제 안아 녹아있는 것을 캐내고 싶었다"며 "이번 캐릭터를 위해 이제껏 보여준 나의 모습을 완전히 지우려고 노력했다"고 남다른 활약을 짐작게 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존재감을 각인시킨 곽선영은 나제희 역을 맡아 이영애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나제희는 완벽하고 싶어 하지만 완벽하지 못한 인물"이라고 소개한 곽선영은 "구경이와 나제희는 서로 너무 잘 아는 사이다 보니 선후배이자 친구, 자매 그 이상의 가까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워맨스 '케미'를 예고했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D.P.'로 많은 사랑을 받은 조현철은 "'D.P.'에서는 극 후반부터 제가 감정선으로 사람들의 감정선을 이끌어가는 역할이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애는 "이제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드라마"라고, 김혜준은 "인물들 간의 관계가 이상하고 요상하다"고, 김해숙은 "모든 장르가 다 포함된 멋진 작품"이라고 매력을 꼽으며 본방 사수를 당부했다.

'구경이'는 오는 30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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