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드북', 온라인 중계…미세한 표정까지 담아
입력: 2021.10.29 10:42 / 수정: 2021.10.29 10:42
뮤지컬 레드북이 오는 11월 8일 온라인으로 앙코르 중계된다. /아떼오드 제공
뮤지컬 '레드북'이 오는 11월 8일 온라인으로 앙코르 중계된다. /아떼오드 제공

관객들 성원에 오는 11월 8일 앙코르 중계 결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많은 관객들의 열띤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종료된 뮤지컬 '레드북'이 앙코르 중계를 진행한다.

제작사 아떼오드는 오는 11월 8일 '레드북'을 앙코르 중계한다. 공연 종료 두 달 후인 지난 25일 온라인 중계를 했고 관객들 반응이 좋아 앙코르 중계를 결정했다. 이미 관람한 관객들에게는 공연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고 보지 못했던 관객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2021년 6월 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해 8월 26일까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바 있는 뮤지컬 '레드북'은 공연 종료 후 두 달 만에 온라인 중계를 통해 다시 관객들을 만났다. 중계에는 다양한 앵글로 공연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구현하기 위해 지미집 카메라 2대를 비롯해 10대가 넘는 카메라가 동원됐다.

중계 당일인 25일에는 시작 시간인 오후 7시 30분 이전부터 중계를 관람하려는 관객들이 미리 접속해 부푼 기대감을 전했을 뿐 아니라 중계 종료 후에도 페이지를 벗어나지 않고 중계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0시 30분까지 좋아했던 장면과 감명 깊었던 장면을 스크롤 바를 돌려 다시 보기를 이어갔다.

지미집을 활용해 배우들의 역동적인 장면의 매력을 살렸을 뿐 아니라 드라마에 맞춰 무대 전체 장면과 배우들의 클로즈업 장면을 탁월하게 선택해 보여준 영상 장면 연출은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제작사 아떼오드(예술감독 송은도)는 "주인공인 안나와 브라운 뿐만 아니라 무대에 서는 모든 배우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객석에서는 볼 수 없는 배우들의 모습, 작은 표정 하나까지도 화면에 담고자 노력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앙코르 중계에는 김세정과 SF9 인성이 안나와 브라운으로 출연하며 로렐라이 역에 홍우진, 도로시&바이올렛 역에 방진의, 존슨&앤디 역에 원종환, 잭&헨리 역에 안창용, 줄리아 역에 허순미, 코렐 역에 김연진, 메리 역에 이다정이 함께하며 박세훈, 이경윤, 김지훈, 강동우, 김혜미가 중계에 얼굴을 비춘다.

뮤지컬 '레드북'은 신사의 나라 영국, 그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이었던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숙녀보단 그저 '나'로 살고 싶은 여자 안나와 오직 '신사'로 사는 법밖에 모르는 남자 브라운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말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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