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 '베놈2' '듄'이 25일 일일 박스오피스 순위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했다. /소니픽처스,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
韓영화 '보이스', 일일 박스오피스 3위 '체면치레'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가을 극장가는 할리우드 대작 영화들의 순항이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듄' '007 노 타임 투 다이'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등 외화들이 국내 극장에서 순항 중이다.
먼저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이하 '베놈2')는 이날 일일 관객 수 3만2152명을 동원해 일일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68만1585명이다.
지난 13일 개봉한 '베놈2'은 마블 IP로 제작된 소니픽처스 영화로, 미워할 수 없는 빌런 히어로 베놈(톰 하디) 앞에 사상 최악의 빌런 카니지(우디 해럴슨)이 나타나 피할 수 없는 대결을 그린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골룸 역을 연기한 앤디 서키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고강도 CG로 무장한 배우들의 액션 블록버스터 연기 등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는다.
박스오피스 2위는 '컨택트'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연출한 드뇌 빌뇌브 감독의 신작 '듄'이 차지하고 있다. '듄'은 26일 2만9726명의 관객을 모아 개봉 일주일 여 만에 누적 관객 수 41만2892명을 동원했다.
특히 '듄'은 북미에서 4000만 달러 이상의 오프닝 수익을 거둔 영화로 팬데믹 이후 최고의 글로벌 흥행 성적을 이어가는 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듄'은 10191년을 배경으로 한 판타지 영화로 원작이 주는 방대한 스케일을 영화가 보여주는 매력과 사운드에 잠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도 개봉 5일 만에 38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개봉 한 달 째를 맞은 '007 노 타임 투 다이'도 일일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날 관객 수 3194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120만 명이다.
이 외에도 맷 데이먼 주연의 두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와 '스틸워터'가 각각 일일 박스오피스 5, 6위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 영화는 지난 추석에 개봉한 영화 '보이스'가 일일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해 체면치레 하고 있다. '보이스'는 26일 3238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38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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