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 포인트는 고현정X신현빈"…엔딩 맛집 자신한 '너를 닮은 사람'(종합)
입력: 2021.10.13 15:07 / 수정: 2021.10.13 15:07
신현빈, 임현욱 감독, 고현정(왼쪽부터 차례대로)이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신현빈, 임현욱 감독, 고현정(왼쪽부터 차례대로)이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JTBC 제공

"두 여자의 이야기"…13일 밤 첫 방송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고현정과 신현빈의 만남, 두 사람의 이야기만으로도 관전 포인트인 '너를 닮은 사람'이 시청자들을 만난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임현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고현정, 신현빈이 참석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 정희주(고현정 분)와 그런 그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돼버린 또 다른 여자 구해원(신현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임현욱 감독은 작품에 관해 "두 여자의 이야기다. 처음에는 인연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이 시간이 지나면서 악연으로 변해가는 이야기이며, 그 속에서 파생되는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생각보다 반전이 꽤 많아서 본방송을 봐야만 확인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다. 16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이미 8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상태다. 임현욱 감독은 "지금은 후반 작업만 하고 있다. 연출가로서는 빨리 세상에 내보이고 싶다"며 들뜬 소감을 밝혔다.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고현정과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신현빈이 극을 이끈다. 고현정은 늦은 나이에 미술을 접했지만, '행복을 그리는 화가' 겸 에세이 작가로 유명한 정희주를, 신현빈은 미술을 통해 빛나는 꿈을 꾸다 현재는 미술교사로 살아가는 구해원을 연기한다. 두 인물의 짧은 만남은 커다란 파문을 몰고 오고, 이들의 대립의 내막이 한 꺼풀씩 벗겨질 때마다 전율을 안길 예정이다.

신현빈(왼쪽)과 고현정이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를 통해 호흡을 맞춘다. /JTBC 제공
신현빈(왼쪽)과 고현정이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를 통해 호흡을 맞춘다. /JTBC 제공

고현정은 복귀 소감으로 "너무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는 진부한 표현이긴 하지만 운명적이었던 것 같다. (시나리오) 몇 개가 있었는데 몸도, 컨디션도 좋지 않았을 때라 나중에 봐야지 했다. 이상하게 이 작품은 눈에 들어와서 한 번 읽어볼까 하는데 ‘그냥 이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드라마는 이번에 아니면 평생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신현빈 역시 대본을 보자마자 운명처럼 끌렸다고 전했다. 그는 "시기적으로도 드라마를 선택하기 어려웠고 예정된 작품도 있었다. 대본을 궁금해서 보게 됐는데 마음이 너무 많이 움직였고 심장이 뛰었다. 내가 하지 않더라도 누가 하게 될지 정말 궁금했다. 막상 하게 되면 힘들 것 같은 작품인데도 계속 궁금하고 생각나는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고현정과 신현빈은 서로의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먼저 고현정은 "같이 작품을 할 줄 몰랐을 때도 신현빈의 독특한 분위기가 참 좋았고, 언제 같이 연기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같이하게 됐다"며 "신현빈은 기본기가 너무 좋다. 거의 쓰러져 가는 상황이 됐음에도 그 많은 대사량을 단 한 줄도 틀리지 않고 완벽하게 해낸다"고 신현빈을 칭찬했다. 이어 "촬영장에서도 재밌게 만들어준다. 뭐든지 긍정적으로 만들어주는 걸 보면서 좋은 배우를 만났다고 느꼈다. 또한 보이지 않는 배려를 해줬고 나를 많이 챙겨줬다. 같이 연기를 하면서 그 전보다 더욱 팬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현빈은 고현정과 함께해 너무 즐거웠다며 "촬영하기 전에 선배님과 꽤 많이 만나서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고 관계가 가까워졌다. 그래서 쉽지 않은 장면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행복했다. 선배님이 장난도 많이 치셔서 정말 즐거웠다"고 지난 8개월을 돌이켰다. 그는 "당시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촬영을 병행하다 보니 지쳐있을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선배님이 저를 많이 챙겨주시고 힘이 돼주셨다"고 말했다.

신현빈(왼쪽)과 고현정이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JTBC 제공
신현빈(왼쪽)과 고현정이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의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JTBC 제공

'너를 닮은 사람'에는 고현정과 신현빈 외에도 김재영, 최원영 등이 출연한다. 임현욱 감독은 "고현정과 신현빈이 극을 이끌어가는 쫄깃한 관계 속에서 김재영과 최원영이 등장한다. 두 분 다 굉장히 매력적이고, 희주와 해원 캐릭터 사이에서 줄타기를 굉장히 잘한다. 무엇보다 김재영은 지금까지 보던 김재영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일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임현욱 감독과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짚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신현빈은 "우리 드라마는 엔딩 맛집이다. 꼭 본방으로 봐야 그 재미를 더욱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현정은 "다 함께 모여서 보면 재미있을 테지만, 요새는 시국 때문에 힘들지 않나. 그런데 우리 드라마는 혼자 보더라도 조금 더 상상하게 되는 재미가 있다. 서로 지인을 만났을 때 드라마에 대해서 담론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전했다.

임현욱 감독은 "고현정과 신현빈 그 자체가 우리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라고 강조하며 정점을 찍었다.

'너를 닮은 사람'은 이날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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