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 인터뷰] ITZY "데뷔 첫 정규, 장점들만 하나하나 모아 만들어"
입력: 2021.10.13 00:00 / 수정: 2021.10.13 00:00
그룹 ITZY(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FAN N STAR)가 주관하는 2021 TMA 무대를 마친 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
그룹 ITZY(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가 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FAN N STAR)가 주관하는 '2021 TMA' 무대를 마친 후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용희 기

"수식어 걸맞는 그룹 되고파…내년에는 꼭 '믿지' 만나기를"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그룹 ITZY(있지)가 명실상부 K팝 대표 걸그룹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달 발매한 정규 1집 앨범 'CRAZY IN LOVE'(크레이지 인 러브)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11위로 진입했으며, 신곡 'LOCO'(로꼬)는 미국 유명 토크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되면서 전 세계 K팝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ITZY의 승승장구 행보는 지난 2일 열린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이하 '2021 TMA')로 이어졌다. 2년 전 'TMA'에서 신인상 격인 넥스트 리더 상을 수상하며 가능성을 보였던 ITZY는 지난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펼친 아티스트에게 주어진 베스트퍼포머 상을, 올해는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과 함께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성장세를 증명했다.

이처럼 K팝 역사에 한 축을 써내려 가고 있는 ITZY는 '2021 TMA'에서 강렬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마.피.아. In The Morning'(마피아 인 더 모닝), 'SORRY NOT SORRY'(쏘리 낫 쏘리)를 포함해 신곡 'LOCO'를 세계 팬들에게 선보였다. 열정적인 무대를 마친 후 떨리는 목소리로 취재진 앞에 나선 ITZY 멤버(예지 리아 류진 채령 유나)들을 만나 소감을 엿들었다.

채령 "3년 간 'TMA'에서 받은 상 이야기를 들으니까 그간 성장한 느낌이 들어서 감회가 새롭고 너무 영광스러운 것 같아요. 앞으로 더 성장하는 모습,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ITZY는 2021 TMA에서 마.피.아. In The Morning SORRY NOT SORRY를 비롯해 최근 발매한 신곡 LOCO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뽐내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영무 기자
ITZY는 '2021 TMA'에서 '마.피.아. In The Morning' 'SORRY NOT SORRY'를 비롯해 최근 발매한 신곡 'LOCO'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뽐내며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임영무 기자

ITZY는 지난 달 27일(현지시간) 미국 유명 TV토크쇼 '켈리 클락슨 쇼'에 처음으로 출연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토크쇼 진행자인 가수 겸 배우 켈리 클락슨은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는 K팝 대표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ITZY를 소개했다.

류진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에 나가게 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이었어요. 저희를 소개해주실 때 너무 멋진 수식어를 해주셔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수식어에 어울리는 그룹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감사한 순간이었죠"

2019년 2월 12일 데뷔한 ITZY는 지난 달 데뷔 후 첫 정규 앨범을 발매했다. 싱글을 포함하면 여러 컴백 무대를 펼쳤지만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들고 컴백무대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팬들을 위해 가장 멋진 노래와 무대를 선사해야겠다는 각오가 그만큼 컸다고 한다.

예지 "2년 7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게 됐어요. 저희가 여섯 번째 컴백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저희가 가장 잘하는 것들을 살리고, 수록곡 하나하나 장점만을 녹여서 앨범을 만들었어요. 많은 분들께서 저희 퍼포먼스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타이틀곡 'LOCO'에도 강렬한 퍼포먼스를 담아 봤어요.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한 앨범이에요"

ITZY는 지난해 'TMA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팬 분들께 더욱 다가가고 싶은 해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해 코로나19 여파가 더욱 심해지면서 'midzy'(믿지, ITZY 팬 네임)와 소통하거나 대면할 기회가 오히려 줄어들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데뷔 첫 해 2019 TMA에서 넥스트 리더상을 받았던 ITZY는 올해 2021 T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데뷔 첫 해 '2019 TMA'에서 넥스트 리더상을 받았던 ITZY는 올해 '2021 TMA'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K팝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다만 ITZY는 올해가 가기 전에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해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정규 앨범은 빌보드를 노크하고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 보름 여만에 유튜브 조회수 70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TMA' 무대를 통해 멀리서나마 ITZY의 퍼포먼스를 온택트로 지켜봐 준 전 세계 모든 '믿지'에게 마지막으로 애틋한 연말 인사를 전했다.

유나 "상황이 이렇게 되고 나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믿지'였어요. 올해는 우리 '믿지'와 다양한 콘텐츠나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라도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기 때문이예요. 그래도 정규 앨범까지 함께 사랑해주셔서 무언가 목표를 완벽하게 이루진 않았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것을 알아주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기분이 너무 좋아요. 내년에는 더 많은 기회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게요."

리아 "올해는 내년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한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해요. 그래서 내년이 더 기대가 돼요. 오늘 'TMA' 무대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믿지' 덕분에 이렇게 상도 받고 멋진 무대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감사합니다. 믿지 여러분, 내년에는 오프인 무대로 꼭 만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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