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승룡이 12일 영화 '장르만 로맨스'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영화를 연출한 조은지 감독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유쾌하게 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NEW 제공 |
'감독 데뷔' 조은지 "여러 감정 공존…관계로 인해 성장하는 유쾌한 이야기"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화 '장르만 로맨스' 주연을 맡은 배우 류승룡이 동료 배우에서 감독이 된 조은지를 극찬했다.
12일 영화 '장르만 로맨스'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열린 가운데 류승룡을 비롯한 김희원 오나라 성유빈 이유영 무진성 등 배우, 연출을 맡은 조은지 감독이 참석했다.
'장르만 로맨스'는 평범하지 않은 로맨스로 얽힌 이들과 만나 일도 인생도 꼬여가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버라이어티한 사생활을 그린 영화다. 류승룡이 작가 현 역을 맡았으며, 오나라는 현의 전처 미애 역, 김희원은 현의 친구이자 현재 미애와 비밀연애를 하고 있는 순모 역을 맡았다.
여기에 4차원 옆집여자 정원 역의 이유영, 현과 미애의 사춘기 아들 성경 역에 성유빈, 현의 제자이자 천재 작가 유진 역에 무진성 등이 열연한다. 20년 차 베테랑 배우이기도 한 조은지 감독은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첫 장편 영화 연출을 맡았다.
먼저 류승룡은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조은지 감독과 함께 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어찌나 조은지"라며 유쾌하게 답변해 좌중을 웃게 했다. 그는 이어 조은지 감독의 디렉션이 디테일했기 때문에 배우로서 너무 편했다는 설명을 이어갔다.
류승룡은 "(조은지 감독은)신인 감독 답지 않은 '묵은지'같다. 만약 나무를 표현해야 한다면 그냥 나무가 아니라 꽃나무, 꽃나무 중에서도 개종을 할 때인지 이슬이 맺혀있는 지 등 정확하게 디렉션을 해줘서 그대로 구현해내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너무 편했다. 양질의 디렉션이다. 부족한 창의력으로 상상하기 어려웠던 것에 향기를 불어넣어줬다. 섬세했다"고 강조했다.
김희원 오나라 류승룡 조은지 성유빈 이유영 무진성이 12일 열린 '장르만 로맨스'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년 차 베테랑 배우 조은지(가운데)는 '장르만 로맨스'를 통해 첫 장편 영화 연출에 데뷔한다. /NEW 제공 |
김희원도 조은지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 '장르만 로맨스'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김희원은 "평상시에 로맨스를 하고 싶었다. 너무 좋았다. 기특하고 행복한 영화다"고 말했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명함을 바꾼 조은지 감독도 배우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조은지 감독은 "기대도 되고 감격스럽기도 하다. 동시에 두렵고 떨리기도 한다. 여러가지 감정이 오간다"면서도 "많은 관객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자리가 돼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 제작 배경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조 감독은 "다양한 6명의 인물들이 벌어지는 이야기를 관계라는 소재로 풀어보고 싶었고, 관계로 인해 성장하는 유쾌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장르만 로맨스'는 상처도, 치유도, 공감도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 '장르만 로맨스'는 오는 11월 극장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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