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박은빈X로운 비극 서사...시청률 6.2%로 산뜻한 출발
입력: 2021.10.12 09:45 / 수정: 2021.10.12 09:45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가 박은빈과 로운의 운명적 서사를 내세우며 6.2%의 시청률로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연모 방송화면 캡처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가 박은빈과 로운의 운명적 서사를 내세우며 6.2%의 시청률로 산뜻한 시작을 알렸다. /'연모' 방송화면 캡처

'로운 父' 배수빈, 세손 최명빈 살해

[더팩트|박지윤 기자] '연모'가 운명이 뒤바뀐 쌍둥이의 이야기로 강렬한 서막을 열었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1일 첫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이현석)는 6.2%(이하 전국가구)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편성 작품 '경찰수업' 1회 시청률 5.2%를 넘어선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누구에게도 들켜서는 안 될 비밀스러운 존재로 태어난 왕실의 쌍생 여아, 담이(최명빈 분)의 파란많은 인생 서사가 담겼다. 뿐만 아니라 담이를 향한 정지운(고우림 분)의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의 설렘까지 그려졌다.

먼저 담이는 원손과 한날한시 태어났지만 "왕재로 인정받기 힘들다"는 어명에 드러나선 안 될 존재가 됐다. 이에 외조부 한기재(윤제문 분)는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딸 빈궁(한채아 분)의 모정을 냉정하게 묵살하고, 가문을 지키기 위해 수하 정석조(배수빈 분)와 함께 쌍생의 존재를 아는 산실청의 모든 이들을 죽였다. 딸까지 죽는 걸 볼 수 없었던 빈궁은 담이가 태어나자마자 숨이 끊겼다고 거짓말하며 목숨만은 겨우 지켜냈다.

그러나 도성 밖에서 자란 담이는 산사 화재로 갈 곳을 잃고 유리걸식하다 궁녀로 입궁했다. 그런 그를 가장 먼저 발견한 건 영특한 세손으로 자란 오라비 이휘(최명빈 분)였다. 서로가 쌍둥이 남매라는 사실은 미처 모른 채 너무나도 닮은 모습에 놀란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위험한 역할 놀이를 시작했다. "터무니없는 상소로 조정을 분열케 했다"는 이유로 붙잡혀간 스승 익선(조재완 분)의 안위가 걱정된 휘는 담이를 자기 자리에 앉힌 뒤 궁녀로 위장해 궐 밖을 나섰다.

"쌍생이라고 해도 믿을 만큼 닮았다"는 휘로 인해 담이의 존재를 알게 된 빈궁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두 눈으로 직접 딸의 존재를 확인한 그는 담이를 안전하게 궐 밖으로 내보내려고 했으나 아버지 한기재에게 모든 사실이 발각됐다. 한기재는 "아이가 살아있는 한 비밀은 언제고 새 나간다"고 담이의 목숨을 끊겠다는 무서운 경고를 날렸다.

그렇게 필연적으로 다시 만난 두 남매에게 위기가 내려앉은 가운데 휘와 담이는 또 한 번의 위험한 역할 바꾸기를 했다. 스승이 참수형에 당한다는 소식을 들은 휘가 마지막 인사라도 올릴 수 있도록 한 번만 더 도와달라 간곡히 청했다. 그렇게 궁녀로 위장해 궐 밖을 나선 휘를 담이로 착각한 정석조는 곧바로 그를 집요하게 쫓았고, 끝내 활시위를 당겨 그의 목숨을 앗았다.

그런가 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담이와 지운의 첫사랑도 그려져 설렘을 유발했다. 지운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폐전각 연못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담이에게 첫눈에 반했다. 이후 그는 담이가 소중히 여기던 서책 '좌씨전'을 밤새 필사하고 "담에서 주워 이름이 담이다"라는 그에게 '연선(蓮膳)'이라는 두 글자를 이름으로 선물하는 등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런 지운의 따뜻한 마음을 받아들인 담이 역시 경로연이 열리는 날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청하며 그에게 선물할 윤목을 준비했다. 그러나 휘의 간청 때문에 지운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었다. 기회를 틈타 궁을 빠져나가려 했지만 한기재에게 들키고 말았다. 그가 세손이 아닌 담이라는 사실이 발각되는 것은 아닌지 긴장감을 유발하는 엔딩이었다.

무엇보다 지운의 아버지 정석조는 담이를 죽이겠다는 일념 하나로 그의 오라비를 쫓아 목숨을 앗아간 상황이다. 이 가운데 지운이 담이로 인해 "당당히 과거에 급제해 세손 마마의 곁을 지키겠다"는 목표를 갖게 되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