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A 인터뷰] 강다니엘 "올해의 아티스트 상, 고생한 시간의 보답 같아"
입력: 2021.10.12 00:00 / 수정: 2021.10.12 00:00
강다니엘은 지난 2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인천=남용희 기자
강다니엘은 지난 2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인천=남용희 기자

아티스트로서 두각 드러낸 2021년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자신의 색을 찾기 위해 떠났던 여정을 끝마쳤다. 약 1년간 이어진 컬러 시리즈를 통해 그는 음악적 색깔뿐 아니라 자신감과 자존감, 그리고 여유까지 찾았다.

강다니엘은 지난 4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옐로우)'로 초동(발매 후 일주일) 약 30만 장을 넘기며 역대 솔로 아티스트 초동 판매량 톱10에 진입했다. 그리고 지난 2일 열린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TMA)'에서 올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 당시 <더팩트>와 만난 강다니엘은 "매년 '더팩트 뮤직 어워즈' 아티스트 라인업을 보면서 '이분들과 어울리는 아티스트가 돼야겠다'고 다짐한다"며 "모든 건 다니티(팬클럽)가 만들어 준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올해의 아티스트'를 수상한 강다니엘은 지난 2월 싱글 'PARANOIA(파라노이아)'를, 지난 4월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를 발매하며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컬러 시리즈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그는 "'올해의 아티스트'라는 말 자체가 감동이다. 누구보다 멋있고 열심히 활동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상이 나에게도 와서 '나 올해 열심히 일했구나'라고 느꼈고, 그동안 고생했던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았다는 증거 같다. 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해서도 자존감이 많이 생겼다"고 상의 의미를 되짚었다.

강다니엘은 지난 4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로 컬러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인천=남용희 기자
강다니엘은 지난 4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로 컬러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인천=남용희 기자

2021년이 강다니엘에게 더 의미 있는 이유는 거듭된 도전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마침내 자신의 색을 찾았기 때문이다. '2020 더팩트 뮤직 어워즈' 당시 "내가 어떤 노래를 하고 무대를 하는지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목표를 세웠던 그는 올해 이를 이뤘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이미 작업해둔 음악이 여러 가지 있다"며 "컬러 시리즈를 마무리하고 이 음악들을 다시 들어보니 내가 어떤 장르고, 어떤 옷이 나에게 잘 어울리는지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강다니엘은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트'(이하 '스우파')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모든 크루가 '스우파'의 주인공"이라는 그는 "그동안 몰랐던 배틀 문화와 음악을 컨트롤하고 세세하게 표현하는 댄서들을 함께 보여드리니 좋아하실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댄서들이 모두 매력적"이라고 인기 비결을 꼽았다.

뿐만 아니라 강다니엘은 '스우파'를 통해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기도 한다. 그는 "유튜브에 '강다니엘 비보잉'을 검색하면 여러 영상이 나오지만 그게 내 전부가 아니다"며 "못 찍은 영상도 있고, 날아간 영상도 있어서 아쉬웠는데 '스우파'를 하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그때의 설렘과 감정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은 내년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고 싶다.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남용희 기자
강다니엘은 "내년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고 싶다.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남용희 기자

올해 앨범 발매부터 MC까지, 쉼 없이 달려온 강다니엘은 내년에도 음악뿐 아니라 여러 방면에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그는 "아마 내년에도 음악적 활동을 할 텐데 큰 틀만 잡아놓은 상태고 자세한 건 아직이다. 더 이상 서두른다는 느낌이 아니라 차분하게, 프로답게 준비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 열심히 달리기 위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는 강다니엘은 "하고 싶은 게임을 하고, 드라마를 보면서 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며 "이렇게 얻은 영감을 결과물에 잘 녹여내고 싶다. 앨범 작업을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잘해보고 싶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니티들에게 오랜만에 '더팩트 뮤직 어워즈'를 통해 무대로 인사드리게 돼서 더 의미가 뜻깊다"며 "내년 '더팩트 뮤직 어워즈'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하는 상상을 하는데, 현실로 이뤄지길 바란다. 그때까지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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