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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수 정채연 박은빈 로운 배윤경 최병찬(왼쪽 부터)이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BS 제공 |
얽히고설킨 여섯 인물, '관계성 맛집' 예고
[더팩트｜박지윤 기자] 여자임을 숨긴 왕과 그런 왕을 사랑하게 된 스승,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연모'가 베일을 벗는다.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극본 한희정 연출 송현욱·이현석) 제작발표회가 8일 오후 KBS 유튜브,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송현욱 PD를 비롯해 배우 박은빈 로운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이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다.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다.
먼저 송현욱 PD는 "'연모'는 역사 어느 부분에도 남아있지 않은 숨겨진 왕이자 자신이 여자임을 숨긴 채 살아가는 비운의 왕 이야기"라며 "궁이라는 치열한 곳에서 때로는 격정적이고 때로는 낭만적인 로맨스가 담긴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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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빈(왼쪽)과 로운은 '연모'를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춘다. /KBS 제공 |
여자라는 비밀을 감춘 왕세자 이휘 역의 박은빈은 "여인이 옥좌 주인이 되는 설정에 매력을 느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대본을 보는 순간, 나만의 용포를 입어보고 싶었다"며 "그동안 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쉽게 볼 수 없는 희귀하고 소중한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박은빈은 왕세자 이휘를 만나 데뷔 첫 남장여자에 도전한다. '배우로서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납득시킬 수 있을까'가 가장 큰 과제였다는 그는 "여자로서의 휘와 남자로서의 휘, 이렇게 이분법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휘라는 사람 자체를 설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강조했다.
로운은 왕세자 이휘의 스승인 정지운 역을 맡는다. '연모'로 데뷔 첫 사극에 도전한 그는 "대본을 읽으면서 애절하고 절절한 사랑을 느꼈다. 그래서 사극 장르에 빨리 도전하고 싶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정지운의 거침없는 성격을 매력 포인트로 꼽은 로운은 "휘는 자기 자신과 주위 사람을 지키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긴다면 지운이는 그럴 이유가 없는 인물"이라며 "서로가 상반된 성격이기에 서로에게 더 끌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연모'를 통해 첫 연기 호흡을 맞추는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로운은 "박은빈 누나가 배려를 많이 해준다. 함께 하는 것 자체가 큰 행운"이라고, 박은빈은 "로운은 진지하게 연기에 대해 고민할 줄 알고, 열의와 열정을 가진 친구다. 그래서 호흡과 '케미'가 최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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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왼쪽 부터)는 저마다의 '연모'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KBS 제공 |
그런가 하면 왕실의 종친 이현 역의 남윤수는 "사극 특성상 많은 걸 배울 수 있기 때문에 도전했다"며 "학문과 무예에 뛰어나기 때문에 액션 스쿨을 다니는 등 일상에서도 이현의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남다른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휘의 호위무사 김가온 역의 최병찬은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김가온에게 끌렸다"며 "가온은 과거의 어떤 일로 인해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그 비밀이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궁금증을 유발했다.
또 이조판서의 외동딸 신소은으로 분하는 배윤경은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소은이가 다채롭고 매력적인 친구라 선택했다"고, 병조판서의 막내딸 노하경으로 분하는 정채연은 "대본을 읽고 흥미로운 소재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연모'는 다채로운 여섯 인물이 그리는 각자의 '연모'를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관계성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박은빈은 "4월 말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아마 여러 계절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로운은 "왕을 사랑하는 스승이라는 관계성과 사랑이 커지는 과정이 포인트"라고 전하며 시청을 독려했다.
한편, '연모'는 10월 11일 월요일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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