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 해명 "진단서 공개…법적 대응할 것"
입력: 2021.10.08 10:55 / 수정: 2021.10.08 10:55
가수 최성봉이 병원 진단서를 공개하며 거짓 암 투병 의혹을 해명했다. /최성봉 SNS
가수 최성봉이 병원 진단서를 공개하며 거짓 암 투병 의혹을 해명했다. /최성봉 SNS

"최성봉 암투병은 거짓" VS "입증자료 보냈으나 회유와 겁박"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최성봉이 자신의 암 투병이 거짓이라는 의혹을 해명했다.

최성봉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병원 진단서를 공개하며 거짓 투병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에 대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자신의 암 투병이 허위사실이라는 유튜버의 주장을 반박했다. 최성봉은 "유튜버 이진호 씨는 제 암 투병에 대한 내용을 이미 의심한 채 저에게 연락을 해왔다. 인터뷰를 솔직하게 했으며 입증자료도 보내줬다"며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 결국은 기사화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허위사실이 유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9월 22일 한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상담을 위해 만났고, 인플루언서나 유튜버를 하지 않겠냐는 등 카운슬링을 해준 것"이라며 "매니저의 오피스텔에서 탄산수 한 병을 두고 40분 정도 대화한 후 자리를 떠났다"고 말했다.

병원복이 현재 입원한 병원의 옷이 아니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 병원에서 제가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이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성봉은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동정과 구걸, 내 인생스토리가 쓰이는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암 투병이 기사화됐고, 치부를 밝히는 것에 대해 많은 고심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제 암 투병으로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까지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가수로 데뷔했다. 당시 간, 위, 폐에 악성 종양을 발견하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현재는 대장암 3기, 전립선암, 갑상샘암, 간전이, 폐전이로 인해 중증병동에 입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6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최성봉 거짓 암 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영상으로 거짓 암 투병 의혹을 제기했다. 최성봉의 최근 근황을 보면 탈모나 체중 감소 등 항암 치료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에 이진호는 "의료 관계자들에 따르면 외형만을 두고 암 환자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장암 3기에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살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고 말했다.

또한 최성봉의 환자복을 언급하며 "대형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복을 거의 쓰지 않는다. 병원명이나 로고가 명확하게 찍힌 환자복을 쓴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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