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등이 출연한 영화 '보고타'가 크랭크 업 했다.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
코로나 여파로 촬영 중단 재개 반복…2년 여 만에 마무리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콜롬비아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이어가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촬영이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영화 '보고타'가 촬영을 마쳤다. 김성제 감독을 비롯해 송중기 등 주역들은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6일 '보고타' 측은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등이 출연한 영화 '보고타'(감독 김성제)가 최근 크랭크 업 했다고 밝혔다. '보고타'는 희망 없는 인생들의 마지막으로 선택한 땅 보고탕데서 살아남기 위해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드라마 장르 영화다.
다만 '보고타'는 이날 크랭크 업 발표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작품으로 기억된다. '보고타'는 지난해 1월 콜롬비아에서 크랭크 인 했으나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두 달 만에 해외 촬영이 중단된 바 있다. 올해 7월부터 국내에서 촬영을 이어갔고 연이은 촬영 중단과 재개 끝에 2년 여만에 촬영을 마쳤다.
김성제 감독은 대장정을 마친 것에 대해 "전 지구를 덮친 역병이라는 맞바람을 온 몸으로 받았지만 항구에 도착을 하긴 했다. 배우들과 스탭들의 이해와 양보, 투지로 난파하지 않고 올 수 있었다. 모두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 19살에 보고타에 도착해 밑바닥부터 정상에 오르는 국희 역을 연기한 송중기도 크랭크 업 소감을 전했다. 송중기는 "여러가지 많은 고비도 넘기고 그 고비를 넘긴 만큼 좋은 결과물이 쏟아져 나올 것 같은 굉장히 특별한 영화가 될 것"이라며 "국희가 콜롬비아에 도착해서 한 계단 한 계단 성장했듯이 배우 송중기도 '보고타'를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희준과 권해효도 '보고타' 촬영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이희준은 "함께한 모든 배우들, 감독님, 스태프들 너무 고생 많으셨고 해외에서 함께했던 콜롬비아 스태프드도 너무 고마웠다"고 했고, 권해효는 "'보고타'를 스크린으로 만날 때 느낌은 30년 연기생활을 하면서 만난 많은 작품들과 또 다른 느낌일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보고타'는 후반 작업을 거쳐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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