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이 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서 열린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FAN N STAR)가 주관하는 '2021 TMA'에서 대상을 수상한 후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임영무 기자 |
글로벌 K팝 아티스트 17팀, 화려한 공연에 전 세계 팬들 주목
[더팩트 | 인천=이한림 기자]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이 가을밤 꿈의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방탄소년단은 4회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5관왕을 차지했고, 슈퍼주니어와 세븐틴은 글로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무대로 감동을 더했다. ITZY와 오마이걸, 황치열과 임영웅을 포함한 톱가수 17팀은 자신만의 원숙하고 세련된 무대로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THE FACT MUSIC AWARDS, 이하 '2021 TMA')가 2일 오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 플라자에서 레드카펫을 포함해 온택트로 열렸다.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진행된 본 시상식에서는 방탄소년단이 4회 연속 대상을 포함해 5관왕을, 슈퍼주니어는 3관왕, 세븐틴은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트롯스타 임영웅은 팬앤스타 부문에서 3개의 트로피를 수상해 특별함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은 4연속 대상을 비롯해 전 세계 리스너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리스너스 초이스, 본상인 올해의 아티스트, 'TMA 2021' 공식 스폰서 U+가 시상하는 'U+아이돌Live 인기상', 팬앤스타 최고 가수에게 주어지는 팬앤스타 최고 가수상까지 5관왕에 오르며 지난해 'TMA 4관왕'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은 세계 무대에서도 각 종 차트 기록을 스스로 갈아치우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5월 발매한 'Butter'는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 통산 10번 째 정상을 밟아 최다 1위 기록을 자체 경신했으며, '2021 MTV VMA'에서도 올해의 그룹상을 포함해 3년 연속 다관왕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이처럼 매년 놀라운 행보를 보이는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각 종 글로벌 차트 싹쓸이, 유엔총회 연설 등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월드투어 공연 등이 무산되기도 했지만 '2021 TMA'를 통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 'Butter', 'Permission To Dance' 등 올해 큰 사랑을 받은 대표곡 무대를 꾸민 방탄소년단은 대상을 수상한 뒤 "아미 여러분! 듣고 계시죠?"라고 힘줘 말했다. 리더 RM은 "다시 한번 큰 상을 받게돼 기쁘다. 올해 여러가지를 이루었는데 빌보드 1위를 해보고 그레미어워즈 출연도 하고 유엔도 다녀왔는데 아미 여러분 뵙는 일을 못 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다가올 콘서트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상규 더팩트 대표가 배우 김소연과 함께 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플라자에서 열린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FAN N STAR)가 주관하는 '2021 TMA'에서 대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
배우 김소연과 함께 대상 시상자로 나선 김상규 더팩트 대표이사는 "시상식을 준비하면서 여러가지 힘든 점이 있었지만 팬들과 함께한다는 생각에 행복했다. 내년에도 좋은 출연진과 함께 아티스트는 빛나고 팬들은 신나는 시상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맏형' 슈퍼주니어는 글로벌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월드 와이드 아이콘 뿐만 아니라 올해의 아티스트, 팬앤스타 초이스상까지 무려 3관왕 오르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동해가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했지만 반가운 얼굴 김희철이 오랜 만에 슈퍼주니어 무대를 함께 꾸며 멋진 드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등 특별함을 더했다. 슈퍼주니어는 "사명감으로 가지고 열심히 해서 날로날로 인기가 많아지는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막강한 글로벌 팬덤 파워를 통해 네 작품 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세븐틴도 'TMA 2021'에서 특별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세븐틴은 올해의 아티스트와 월드 와이드 퍼포머를 수상한 뒤 영광을 팬들에게 돌렸다. 세븐틴은 "캐럿(팬 네임)들에게 가장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멤버를 포함한 여러 사람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세븐틴은 올해도 미니 8일 앨범 '유어 초이스'(Your Choice)를 통해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하는 등 눈부신 순간을 보내고 있다. 또 오는 22일 미니 9집 'Attacca'(아타카)를 발매해 기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예약판매 추이로 봐도 하루 동안 국내외 선 주문량 141만 장을 돌파하는 등 또다시 밀리언셀러 등극을 예고하고 있다.
슈퍼주니어(위)와 세븐틴이 2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호텔 플라자에서 열린 더팩트가 주최하고 팬앤스타(FAN N STAR)가 주관하는 '2021 TMA'에서 각각 월드 와이드 아이콘과 월드 베스트 퍼포머를 수상한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동률 남윤호 기자 |
국내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K팝 팬들에게 멋진 무대와 노래를 선사하고 있는 아티스트 중 단 12팀을 선정한 올해의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 세븐틴을 비롯해 오마이걸, 있지, 아스트로, 강다니엘,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 브레이브걸스, 엔하이픈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화면 너머 자신의 '최애돌'을 지켜보고 있을 팬들에게 멋지고 열정적인 무대로 감동을 선사했다.
주목받는 신예에서 정상급 가수로 단계를 밟아가고 있는 그룹 위클리, 크래비티는 핫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K팝 주역으로 성장할 슈퍼 루키에게 주어지는 넥스트 리더는 스태이씨가 단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0% 팬 투표로 진행되는 팬앤스타 부문은 팬들의 뜨거운 사랑 만큼이나 치열한 경쟁으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슈퍼주니어와 방탄소년단의 2파전으로 전개된 팬앤스타 초이스상 가수 부문은 슈퍼주니어가 4회 연속 수상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으며, 팬앤스타 초이스상 개인 부문은 황치열, 트로트 인기상 부문은 임영웅이 각각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압도적 득표수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임영웅은 팬앤스타 트로트 인기상에 이어 팬앤스타 최고애즈닷상, 트로트 남자 부문마저 1위의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3관왕의 기쁨은 모두 영웅시대(팬 네임)에게 돌리는 감사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트로트 여자 부문은 트롯소녀 전유진이 수상자로 선정돼 깜찍한 수상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처럼 '2021 TMA'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행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아티스트와 팬이 비대면으로 만나며 올해 최고의 국내 K팝 축제를 완성했다. 전 출연진과 스태프, 팬들의 안전을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했으며 첨단 장비를 활용한 무대 인원 최소화로 K팝 축제의 본보기가 됐다는 반응이 나온다.
◆ '2021 더팩트 뮤직 어워즈' 수상자
▶대상=방탄소년단 ▶리스너스 초이스=방탄소년단 ▶월드 베스트 퍼포머=세븐틴 ▶월드 와이드 아이콘=슈퍼주니어 ▶올해의 아티스트=방탄소년단, 슈퍼주니어, 세븐틴, 오마이걸, 있지, 아스트로, 강다니엘, 스트레이키즈, 더보이즈, 에이티즈, 브레이브걸스, 엔하이픈 ▶넥스트 리더=스테이씨 ▶핫티스트=위클리, 크래비티 ▶U+아이돌Live 인기상=방탄소년단 ▶팬앤스타 초이스상=슈퍼주니어 ▶팬앤스타 최다 득표상 개인=황치열 ▶팬앤스타 최다 득표 가수=방탄소년단 ▶팬앤스타 최다 득표 트로트 남자=임영웅 ▶팬앤스타 트로트 인기상=임영웅 ▶팬앤스타 최애상=임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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