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고현정·전지현 '믿보' 여배우 3人, 10월 안방 '퀸의 대전'
입력: 2021.09.30 00:00 / 수정: 2021.09.30 00:00
배우 이영애 고현정 전지현(왼쪽 부터)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더팩트 DB
배우 이영애 고현정 전지현(왼쪽 부터)이 나란히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더팩트 DB

코믹·멜로·미스터리, 안방 활력 더할까

[더팩트|박지윤 기자] 오는 10월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의 공통된 키워드는 '믿고 보는 여배우들의 귀환'이다. 배우 이영애 고현정 전지현은 나란히 안방극장에 컴백해 또 하나의 '인생캐'를 탄생시킬 전망이다.

신선한 소재, 예측 불가한 스토리와 함께 세 배우의 연기 변신이 예고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에 고현정과 이영애는 '부부의 세계' 이후 뚜렷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JTBC의 '반등의 키'가 될지, 김은희 작가를 만난 전지현은 tvN 장르물의 흥행 계보를 이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영애는 JTBC 새 드라마 구경이에서 탐정 구경이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친다. /JTBC 구경이 제공
이영애는 JTBC 새 드라마 '구경이'에서 탐정 구경이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친다. /JTBC '구경이' 제공

'코믹 연기'로 돌아온 이영애

4년 만의 복귀를 알린 이영애가 전무후무한 변신을 펼친다. JTBC 새 토일드라마 '구경이'(극본 성초이 연출 이정흠)에서 독특한 성격을 지닌 탐정 구경이로 분하는 그는 우아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코믹 연기에 도전한다.

작품은 게임과 술이 세상의 전부인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구경이가 완벽하게 사고로 위장된 의문의 연쇄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탐정 극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과 스틸 컷을 통해 이영애의 파격 변신을 엿볼 수 있다. 잠옷 바지와 늘어난 티셔츠, 여기에 검은색 트렌치코트는 언밸런스함 그 자체다.

이 가운데 이영애의 빛나는 눈빛은 코믹함 속 다크함을 지니고 있어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제작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 이영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더했다.

고현정은 신현빈, 최원영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 /JTBC 너를 닮은 사람 제공
고현정은 신현빈, 최원영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다. /JTBC '너를 닮은 사람' 제공

고현정, 신현빈과 발휘할 연기 시너지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극본 유보라 연출 임현욱)은 아내와 엄마라는 수식어를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했던 여자와 그 여자와의 짧은 만남으로 제 인생의 조연이 돼버린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현정은 화가이자 에세이 작가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정희주 역을 맡는다. 배우 신현빈과는 의문의 관계로, 배우 최원영과는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미스터리와 멜로를 동시에 선보인다.

이번 작품으로 2년 만에 복귀하는 고현정은 "1회 대본을 보고, 두 개의 장면만으로 '무조건 해야겠다'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고현정을 단숨에 사로잡은 대본의 힘과, 이를 그려낼 그의 연기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궁금증을 높인다.

전지현은 킹덤: 아신전에 이어 김은희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tvN 지리산 제공
전지현은 '킹덤: 아신전'에 이어 김은희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tvN '지리산' 제공

탄탄한 '작·감·배'(작가·감독·배우)의 중심, 전지현

김은희 작가의 신작, 전지현과 주지훈의 만남으로 올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 '지리산'이 베일을 벗는다. 이로써 전지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아신전' 이후 김은희 작가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용복)은 지리산 국립공원 최고의 레인저 서이강(전지현 분)과 말 못 할 비밀을 가진 신입 레인저 강현조(주지훈 분)가 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광활한 지리산을 배경으로 산을 오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신선함과 '하늘과 만나는 곳, 이승과 저승의 경계'라는 미스터리함, 그 안에서 전지현은 서이강의 다채로운 면면들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을 이끈다. 이에 제작진은 "지리산이라는 광활한 무대 위 독보적으로 펼쳐질 전지현의 존재감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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