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바이벌' 정영주, 제시로 변신…"기 세단 말 싫지 않아"
입력: 2021.09.17 07:37 / 수정: 2021.09.17 07:37
정영주가 썰바이벌에 출연해 제시로 변신한 영상을 공개하며 기가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게 싫지는 않다고 말했다. /방송 캡처
정영주가 '썰바이벌'에 출연해 제시로 변신한 영상을 공개하며 "기가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게 싫지는 않다"고 말했다. /방송 캡처

제시로 빙의한 영상 공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정영주가 아버지가 자신의 기를 살려줬던 일화를 전했다.

정영주는 1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 출연했다. 자식의 기를 살려주는 아빠의 사연인 '기 살아!' 썰을 소개하기 전 정영주는 "기가 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게 싫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제시로 완벽히 변신한 '쎈 언니' 정영주의 영상이 등장해 MC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또 정영주는 "아버지가 내가 뮤지컬 배우를 하는 것을 반대했었다.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게 됐는데 공항 배웅을 해주셨다. 보딩을 위해 줄을 서 있는데 뒤통수에서 '국위 선양을 하고 오시오!'라고 고함을 지르셨다"며 자신의 기를 살려준 일화를 공개해 MC들을 폭소케 했다.

이날 레전 썰은 '주고 싶어' 썰이었다. '주고 싶어'는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딸에 대한 이야기였다.

썰녀는 어린시절 부모님이 이혼한 뒤 아빠와 함께 살았지만 새 엄마의 학대로 결국 친 엄마와 함께 살았다. 5년 뒤 암이 걸려 호스피스 병동에 들어갔다는 아빠의 소식을 듣게 됐고 언니 손에 이끌려 병원을 찾았다. 아빠는 눈물로 용서를 구했지만 용서할 순 없었다. 썰녀는 며칠 후 아빠 먹고 싶어하던 음식을 사서 병실로 갔지만 이미 돌아가신 후였다.

썰녀는 스튜디오로 못다한 이야기를 담은 편지를 보내왔다. MC들과 정영주는 가슴 아픈 편지에 눈물을 보였다. 정영주는 "마지막 인사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안타까워 하면서도 "아버지가 많이 잘못하셨다"고 썰녀를 위로했다. 이 썰은 만장일치로 레전 썰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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